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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나비와 식물 간의 우정,
동반자에 관한 아름다운 우화

어떤 사람들은 우정, 사랑, 관계라는 것이 인간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이나 식물은 관계 자체를 모른다는 뜻이죠. 하지만 자연을 보면 서로 돕고 돕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제왕나비와 박주가리』에 등장하는 나비와 식물이 바로 그들입니다. 제왕나비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제왕나비는 가을이 되면 북아메리카 동부에서 멕시코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이동한 수많은 제왕나비가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 책은 북쪽으로 이동하는 제왕나비 가운데 마지막 세대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이듬해 봄에 멕시코를 떠나 북쪽으로 이동을 시장하는 다음 세대 제왕나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런데 사람도 쉽게 가기 힘든 이 거리를 나비가 어떻게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요. 박주가리가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박주가리는 제왕나비의 먹이 식물이죠. 박주가리에 앉은 제왕나비는 박주가리의 잎을 먹고 여기에 알도 낳습니다.

제왕나비와 박주가리의 이러한 관계를 우정으로 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희생과 헌신으로 형성되는 아름다운 나비와 식물의 우정 이야기, 『제왕나비와 박주가리』를 읽으면 인간만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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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한반도의 세 배나 되는 거리를 날아가는 제왕나비는 박주가리가 도와주어요!

*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연의 섭리
반복되는 자연 현상은 지구에서 숨쉬는 모든 동물과 식물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침이면 해가 뜨고, 밤이 되면 해가 지는 것이 평범한 자연의 이치이듯 자연의 이치는 무궁무진합니다. 자연의 이치는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받긴 해도 기본적인 것은 바뀌지 않습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은 어떤가요? 그동안 우리는 자연을 벗삼아 살기보다 자연을 지배하고 자연의 운명을 거스르는 일을 많이 해왔습니다. 바다를 메꿔 땅을 만들고, 산을 깎아 아파트를 짓는 등 우리만 편하게 살고자 자연을 훼손해왔습니다. 그러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은 뿌리를 내리며 그 환경에 적응하며 살기도 합니다. 자연은 우리의 친구이지 경쟁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제왕나비와 박주가리』는 평범한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합니다. 가을마다 제왕나비는 큰 여행을 합니다. 이 여행을 하며 전나무 숲에 모여 겨울을 나지요.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이 되면 북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제왕나비 무리가 봄이 되어 북쪽으로 여행하는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게 됩니다. 알은 대부분의 나비가 그렇듯 애벌레로 자라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가 되면 또, 나비가 되고자 준비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그럴싸한 나비가 되겠지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여러 세대가 태어나고 번식하게 됩니다.

* 박주가리는 제왕나비가 있어 씨앗을 맺어요
박주가리는 제왕나비의 먹이가 되는 식물로, 제왕나비 암컷은 박주가리에 알을 낳지요. 보통, 제왕나비는 수백 개의 알을 낳는데 박주가리 한 그루에 한 개씩 알을 낳아요. 그래서 제왕나비가 다니는 곳에는 온갖 종류의 박주가리가 자라지요. 자연은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데, 이런 공생 관계가 모여 자연계를 이루게 됩니다.
해마다 계절이 바뀔때면 제왕나비는 알을 낳으러 여행을 떠나는데, 남쪽으로 떠날 때는 한 세대의 제왕나비가 한 번에 날아가고 북쪽으로 돌아올 때는 여러 세대에 걸쳐 날아옵니다.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고 과학이 발전해도 자연의 신비로움은 과학자의 힘으로도 풀기 어려운 것들이 있는데, 이 경우도 바로 그렇다고 해요.
사람들의 호기심으로 망가지는 자연 생태계보다 신비함을 간직한 생태계야말로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책을 읽으며 신비한 자연의 힘으로 함께 빠져 보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91년에 모국인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갔어요. 『The Sugar Child』, 『The Malachite Palace』, 『Sleeping Boy』, 『Who Was Born This Special Day?』, 『The Secret of the Great Houndini』, 『The Princess Mouse』, 『Saints Among the Animals』에 그림을 그렸을 뿐아니라, 『Danny’s First Snow』를 쓰고 그렸습니다. 이따금 모나크나비가 날아드는 미국 뉴저지 주 오클랜드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