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 수집가 맥스』의 콤비가 다시 뭉쳤다!
완벽주의 세상에 일침을 가하는 지우개들의 유쾌한 모험 이야기
2008년에 출간된『낱말 수집가 맥스』의 글 작가였던 케이트 뱅크스와 그림 작가였던 보리스 쿨리코프가 다시 뭉쳐 또 한번 맥스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맥스가 주인공이 아니라, 연필을 쥔 맥스 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맥스가 뭔가를 잘못 적거나 그릴 때마다 쓱쓱 싹싹 실수한 부분을 지워 버리는 지우개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주 어린아이들에게조차 무언가를 할 때 완벽하게 해내길 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뱅크스와 쿨리코프는 겨우 어른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로 연필 꼭대기에 붙어사는 지우개 세 개를 가지고 이러한 완벽주의 세상에 일침을 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소심한 지우개들이 가슴 졸이며 떠나는 종이 위의 대담한 모험을 통해 어떻게 ‘실수의 미덕’을 배워 가는지를 그린 이 책은, 조금씩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쳐 가는 우리 아이들이 “실수해도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토닥여 주고 껴안아 줄 수 있는 지혜를 유쾌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실수 만세!”
부엉이가 소리치자, 실수가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악어가 대꾸했어.
“그래. 그런 곳은 배울 게 아무것도 없어.”
돼지도 고개를 끄덕였어.
“맞아, 그런 세상이 무슨 재미가 있겠니?”
그러면서 돼지는 지우개들 쪽으로 밀려오던
거대한 파도의 물마루를 지워 버렸어.
“지우개 만세!”
악어가 외쳤어.
“구명 튜브도 만세!”
파도에 휩쓸려 간 돼지가 소리쳤어.--- 본문 중에서
줄거리..
맥스의 부엉이, 악어, 돼지 지우개는 맥스가 무언가를 잘못 쓰거나 그릴 때마다 깨끗하게 지워 주는 임무를 갖고 있다. 어느 날 맥스는 커다란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다가 실수를 하고 말아 종이를 꾸깃꾸깃 구겨서 버린다. 맥스가 그린 그림 위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실수한 부분을 지우던 지우개들은 종이가 구겨지면서 그만 종이 안에 갇혀 버리지만 기지를 발휘해 맥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맥스는 다시 종이를 펼쳐서 그림을 완성하고, 그림 위를 떠돌며 모험을 하던 지우개들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며, 실수를 통해 오히려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