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 누나 케이티는 뛰는 것을 좋아하는 예쁜 베짱이입니다. 그런데 뛰기만 하면 자꾸 실수를 하게 됩니다. 동생 루는 그런 케이티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항상 \"케이티가 그랬어요!\" 라고 외칩니다. 케이티는 자신의 실수를 크게 외치는 루때문에 자꾸 화가 납니다. 그래서 집으로 가라고 소리를 치지만 루는 끄떡도 않지요.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가는 케이티의 귀에 작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도와주세요!\" 과연 무슨 일일까요?
『케이티가 그랬어!』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서 혼이 나는 아이들의 마음과 언제나 자신의 일을 물고 늘어지는 동생을 보는 형, 언니의 마음을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케이티가 좋아하는 뜀박질을 하다가 실수를 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놀이를 혹은 장난을 했을 뿐이지만, 어른들에게 크게 혼이 나고 속이 상하게 되지요. 자신과 비슷한 케이티가 나중에는 뜀뛰기를 통해 남을 돕고 엄마에게 칭찬을 듣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나는 왜 사고만 치는 걸까?
뛰는 것을 좋아하는 베짱이 케이티는 집에서 뛰다 엄마에게 혼이 납니다. 엄마는 “밖에서 마음껏 뛰어 놀렴. 단, 말썽은 피우지 않기다!”라고 말합니다.
알겠다고 말한 케이티는 예쁜 백합꽃들 속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남동생 루도 따라왔지요.
“누가 꽃가루를 엉망으로 흩뿌려 놓는 거야?”
꿀벌 아줌마의 화가 난 목소리를 들은 루는 “케이티가 그랬어요!”를 외치고 케이티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케이티는 백합꽃에서 내려와 토마토 농장 속으로 뛰어듭니다.
“누가 진디들을 쫓아낸 거야?”
케이티가 토마토 위에서 뛰어다니는 바람에 진디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진디를 먹고 사는 무당벌레 아줌마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루는 또 케이티가 그랬다고 일렀고, 케이티는 울먹이며 또 말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드디어 케이티도 화가 났습니다.
“더 이상 날 따라오지 마, 루!”
화가 난 케이티는 루를 따라오지 못하게 했지만 루는 케이티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케이티는 루 몰래 금관화 속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누가 내 거미줄을 엉망으로 만든 거야?”
이번에는 그만 거미 아줌마의 거미줄을 망가뜨리게 된 케이티는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케이티는 부루퉁한 얼굴로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자꾸 고자질을 하는 루 때문에 더 뛰었다간 혼나는 일만 계속될 것 같았습니다.
그때 케이티의 귀에 급하지만 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도와주세요!”
기운이 빠진 케이티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