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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보리타작을 하던 아버지께서 창근이에게 막걸리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혼자 가기 싫었던 창근이는 동생 문희를 데리고 함께 심부름을 갔지요. 그런데 그만 술도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막걸리가 쏟아질 뻔하게 됩니다. 창근이는 얼떨결에 손에 묻은 막걸리를 핥게 되었고,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막걸리 맛에 이끌려 몰래 맛보다가 동생 문희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남매는 한 모금, 또 한 모금, 홀짝홀짝 막걸리를 계속 마시기 시작했어요. 창근이와 문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막걸리 심부름』은 우리의 삶과 오랜 시간 함께한 막걸리를 소재로, 엄마, 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겪었음직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노랗게 물든 보리밭과 시골길의 풍경은 고향의 정겨움을 전해 주고, 막걸리를 홀짝홀짝 마시다 취해 버린 장난기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입가에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리고 책 뒷부분의「작가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 더 잘 알기」를 통해서 막걸리의 역사와 막걸리 심부름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아, 아이들이 막걸리가 우리 옆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막걸리와 막걸리 심부름이 소중한 우리 문화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줄거리

보리타작을 하던 아버지는 창근이에게 막걸리 심부름을 시킵니다. 혼자 가기 싫은 창근이는 동생 문희를 데리고 함께 심부름을 갑니다. 술도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주전자에 가득 담긴 막걸리를 들고 뒤뚱거리는 창근이와 이 모습을 보고 놀리는 문희. 그러다가 그만 막걸리가 쏟아질 뻔하고, 창근이는 얼떨결에 손에 묻은 막걸리를 핥게 되었어요. 창근이는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막걸리 맛에 이끌려 몰래 맛보다가 동생 문희에게 들키고 맙니다. 결국 둘은 한 모금, 또 한 모금, 홀짝홀짝 막걸리를 계속 마시기 시작했어요. 창근이와 문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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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우리의 술 막걸리, 기억 속에 아련한 막걸리 심부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술은 무엇일까? 바로 요즘 거센 열풍이 불고 있는 막걸리다. 막걸리는 우리 수난의 역사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오늘날까지 이어온 우리 술이다. 삼국시대 문헌에 나오고 고려 시대에 백성의 술로 뿌리내렸을 정도로 오래되었고, 집집마다 빚어서 마실 만큼 널리 사랑받았다. "막 거른 술"이란 뜻의 막걸리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다. 술 빛깔이 하얗다 하여 "백주", 술 빛깔이 탁하다 하여 "탁주", 농사 때 마시는 술이라 하여 "농주"라 했고, 지역마다 젓내기술, 탁배기, 탁주배기, 탁쭈, 왕대포, 흐린 술 등으로 불렸다.

막걸리는 단맛, 신맛, 떫은맛, 감칠맛, 텁텁한 맛,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집집마다 독특한 맛을 내며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각 가정에서 술 빚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며 우리 전통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대규모 양조업체가 생겨나게 되자, 우리의 막걸리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나마 잔치 때나 농사철에 일반 가정에서 몰래 막걸리를 빚었던 덕분에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다.

또 막걸리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해 온 서민의 술이다. 농사일을 하던 농부의 갈증을 덜어 주었고, 공사판에서 일하는 일꾼의 고단함을 달래 주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민족에게 막걸리는 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또 막걸리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술이었다. 바쁜 농사철이면 막걸리 심부름은 아이들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노란 양은 주전자를 들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황톳길을 타박타박 걸어갔다. 술을 담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주전자가 무거워 쩔쩔맸다. 그러다가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면 주전자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한 모금씩 막걸리를 맛보곤 했다. 쌀로 만든, 가난한 시절에는 밀가루나 옥수수로도 만든 막걸리는 서민들의 허기와 갈증을 채워 주었고, 청주를 떠내고 남은 술지게미는 든든한 양식이 되었다.

《막걸리 심부름》은 지난날 우리의 삶과 함께해 온 막걸리를 소재로, 엄마, 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음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랗게 물든 보리밭과 시골길의 풍경은 고향의 정겨움을 전해 주고, 막걸리를 홀짝홀짝 마시다 취해 버린 장난기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입가에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한다. 책 뒷부분 "작가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 더 잘 알기"에서는 막걸리의 한 많은 역사와 막걸리 심부름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아, 아이들이 막걸리가 우리 옆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막걸리와 막걸리 심부름이 소중한 우리 문화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개구쟁이 옛 아이들과 만나고, 엄마 아빠는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막걸리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을 떠올리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미국 School of Vrts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을 담아 내는 맑고 포근한 수채화를 좋아한답니다.『내동생 김점박』을 쓰고 그렸습니다.『야구공』으로 비룡소 주관 ‘제8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꾸러기 강아지 단추와 뭉치』『쌀밥 보리밥』『엄마, 생일 축하해요』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일러스트레이션과 드로잉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