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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작가 윤지회
  • 글작가 윤지회
  • 출판사 보림
  • 페이지
    48 쪽
  • 발행일
    2010-12-15

책 내용

준이는 엄마와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에는 최신 모델의 로봇 장난감 \"뿅가맨\"이 산처럼 쌓여 팔리고 있었지요. 준이도 로봇이 갖고 싶었지만, 엄마는 사주시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준이의 머리 속에는 온통 로봇 생각 분입니다. 다음날, 소풍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준이의 눈에 사람들이 하나둘 뿅가맨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운전하는 사람들이, 선생님이, 친구들이 하나둘 뿅가맨이 되었습니다. 울적해진 준이가 소풍에서 돌아 오는 길, 마중을 나온 엄마의 손에는 뿅가맨이 들려 있습니다.

『뿅가맨』은 한눈에 들어오는 연출과 강렬하고 명랑한 색조, 리듬감이 느껴지는 문장을 통해서 장난감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일을 소재로 삼아 아이의 보편적인 심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욕망의 생성과 소멸, 변형과 확산이 이루어지는 소비 사회에서 아이들의 변화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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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뿅가맨? 다섯 평생 이렇게 멋진 로봇은 처음이에요!”
준이가 평소처럼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간다. 그날 판매대에는 최신 모델의 로봇 장난감 “뿅가맨”이 산처럼 쌓여 팔리고 있다. 준이는 뿅가맨의 번쩍이는 자태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긴다. 엄마는 역시 사 줄 생각이 없고, 집에 돌아왔지만 준이 머릿속에는 온통 뿅가맨 생각뿐이다. 다음 날 유치원 소풍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순간, 앗! 뿅가맨이 나타난다.

차를 달려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에 뿅가맨이 또 나타났다.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데 또, 동물원을 구경하는데도 또, 또, 놀이기구를 타는데도 또 나타난다. 마침내 버스에 앉은 친구들 모두가 뿅가맨의 얼굴을 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 준이는 마음이 울적해져서 버스에서 내린다. 그런데 준이를 마중 나온 엄마 손에 뿅가맨이 들려 있다. 신난다! 준이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준이는 뿅가맨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준이는 뿅가맨을 쥐고 뛰어오를 듯 기쁜 마음으로 놀이터로 향한다. 그런데 그만, 친구들은 새로운 로봇을 가지고 놀고 있다.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로봇 “왔다맨”. 준이의 머릿속은 다시 빙글빙글 돈다. 저녁 밥상에 앉은 가족들 얼굴이 모두 왔다맨으로 보인다. 그렇게 좋던 뿅가맨은 바닥에 버려져 있다. 작디작은 모습이다.

우리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는 그것은 무엇일까?
《뿅가맨》은 단숨에 어린이 독자를 사로잡는 힘을 품은 이야기이다. 주제가 한눈에 들어오는 대담한 연출과 명랑한 색조, 책장을 넘기며 느껴지는 차진 리듬감이 독자를 힘껏 끌었다 밀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전작 《구름의 왕국 알람사하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던 작가 윤지회의 특기이다.

《뿅가맨》은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일을 소재로 삼아 아이의 보편적인 심리를 담아낸다. 여러 가지 욕망의 생성과 소멸, 변형과 확산으로 한 인간의 삶이 규정되는 것이 지금 소비 사회의 분명한 일면이며, 곳곳에 넘치는 자본의 교묘한 상술과 광고는 더 이상 어른과 어린이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그뿐만은 아니다. 삶은 끊임없이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기는 과정이다. 준이와 뿅가맨의 이야기는, 그것이 물질이든 가치든 사람이든 감정이든, 무언가에 완전히 몰입하는 그 순간이 얼마나 뜨겁고 신나고 강렬한 것인지 설레도록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그 뒤에 남게 마련인 쓸쓸함의 정체는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매력적인 그림과 재치 있는 구성 속에 간단하지 않은 생각거리를 자연스럽게 얹어 둔 맹랑한 그림책, 《뿅가맨》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79년에 태어났습니다.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일상+환상’이란 제목으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고(2002), ‘장자 夢(몽)’ 프로젝트 전시에 참여(2003)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한국일러스트 공모에 입선하였고, 2004년, 제5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공모에서 우수상을,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공모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