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정말 모르는 걸까?
비가 오는 날이면 길이 막힌다고 걱정하는 엄마, 정말 모르는 걸까요? 숲속 친구들이 비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것을. 놀이터의 물 웅덩이에서 뛰어노는 내게 신발이 젖는다고 꾸중하는 엄마, 정말 모르는 걸까요? 내가 사실은 구름 위에서 놀고 있다는 것을. 함께 동물원에 가기로 한 날 갑자기 일이 생겼다는 엄마, 코가 이만치 길어져버렸다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요?
엄마와 아이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사랑하지만, 그만큼 자주 다투기도 합니다. 엄마는 자꾸만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를 꾸중하지만, 그건 사실 아이를 잘 몰라서 그런 거예요. 아이는 그저 상상과 놀이의 세계에서 노닐고 있을 뿐, 나쁜 아이처럼 굴 생각은 전혀 없었거든요. 이 책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이제 사라져버린, 어린이들의 세계로 우리 모두를 초대합니다. 내게도 그런 세계가 한때 있었다는 걸 깨닫고 나면,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