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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여러분은 혹시 꼴 따먹기라는 놀이를 아나요?
그게 무슨 놀이인지 궁금하다구요? 그럼 책을 함께 열어 보아요

병준이와 친구들이 소를 몰고 꼴을 베러 갑니다. 낫질이 제일 느린 병준이는 꼴을 얼마 베지 못했어요. \"얘들아, 꼴 따먹기 하자!\" 형진이의 제안으로 아이들은 꼴 따먹기 시합을 합니다. 그런데 낫질을 제일 잘 하는 동수는 낫 던지기도 잘합니다. 꼴 따먹기 시합이 끝나자 병준이의 꼴망태는 텅 비어 버렸어요. 게다가 누렁소 왕눈이까지 잃어버렸지 뭡니까.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자 병준이는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이들 놀이 "꼴 따먹기" 를 통해 일과 놀이를 함께하며 건강하게 자랐던 우리 옛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안동대 민속학과 임재해 교수가 추천하고, 전 언론이 극찬한 잃어버린 우리 문화를 찾기 [국시꼬랭이]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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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국시꼬랭이 동네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풍습,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생생히 살아 있지요. 눈에 띄는 크고 화려한 문화가 아니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자투리와 틈새 문화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겨운 우리 동네입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햄버거를 들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와 놉니다. 옛아이들은 산과 들로 쏘다니며 꽃과 풀을 따먹으며 꽃놀이, 풀놀이를 했지요. 달빛 아래서 그림자를 밟으며 놀고, 별을 헤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그땐 하늘과 땅이 모두 아이들 차지였지요. 수천 년 간 이 땅에서 이어져 온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자연이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아이들의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냄으로써 우리 옛아이와 오늘의 아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국시꼬랭이는 잃어버린 우리 자투리 문화이자, 속 깊게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답게 키우고 싶어하는 어머니 마음으로 그동안 지나쳐 왔던 자투리 문화들만 가려내서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어른들도 꼭 알아야 할 이 땅의 옛 문화들이 고스란히 모여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면 머리를 맞대고 도란도란 들려주고 싶은 우리 문화 이야기들이 절로 살아납니다. 어느 새 어른들은 꾸러기 아이들이 되고, 아이들도 성큼 어른으로 자랍니다.
- 임재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가진 것은 적지만 자연과 이웃들의 숨결에 자신의 숨결을 섞으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장난감 로봇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불행한" 현재의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은 "행복한" 과거를 생생히 보여주리라 기대가 된다. 이춘희 선생은 숨어있는 민간의 여러 풍습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 그림책을 감싸고 있는 민속학적 상상력은 과거를 단순히 복원하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만들어 냄으로써 지금의 아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깨닫도록 은근히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다. 이 책 곳곳에 스며 있는 똥 냄새, 오줌 냄새, 거름 냄새를 아이의 코에 자신 있게 갖다댈 줄 아는 부모가 많았으면 좋겠다.
- 안도현 (시인)

잔뜩 꼴을 먹인 배불뚝이 소의 등을 타고 가면서 조는 아이가 나오는 옛 그림이 있다. 사뭇 목가적인 풍의 그 그림의 숨은 그림에는 아이들의 일과 놀이가 담겨 있다. 노래를 하며 춤을 추며 일을 하는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일을 하면서 고단함을 푸는 놀이를 즐겼다.
그 중에 하나가 꼴 따먹기 놀이다. 일을 즐길 줄 알았던 옛 아이들의 지혜, 어려서부터 체득한 이러한 삶의 긍정적인 자세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 책은 옛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살았던 그 풀밭을 마련하고, 아스팔트를 밟고 다니는 지금 우리 아이들을 초대하고 있다. 서로 어울려 한 판 신명나는 꼴 따먹기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싱그러운 풀 냄새가 난다.
- 안상학 (시인)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강원도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MBC미술대전, 한국미술대전 등의 공모전에서 여러 번 수상을 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그림을 그리며 작품 활동을 하고,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와 만나고 있다. 작품집으로 『똥돼지』『꼴따먹기』『내 이름은 아임쏘리』『걸리버 여행기』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