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 아저씨의 동화책,
도단이가 찾아 떠난 빨간색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어느 날, 도단이는 엄마한테서 꿈에도 그리던 크레파스 한 통을 받았습니다. 도단이의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해 엄마가 준비한 선물이었어요. \"아아……!\" 얼마나 아름다운 빛깔인가요. 이제 도단이는 무엇이든지 그릴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푸른 하늘도, 흰 구름도, 붉은 사과도, 모두모두 그릴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도단이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상하게도 크레파스 통에 빨간색 크레파스만 빠져 있었기 때문이죠.
도단이는 빨간색을 찾기 위한 길을 떠납니다. 빨간 사과에게 부탁해보지만, 사과는 빨간색을 빌려주지 않아요. 원숭이 엉덩이도, 저녁놀도 모두 빨간색을 담고 있지만 도단이에게 빨간색을 빌려주지 않아요. 상심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림을 완성할 수 없단 생각에 울적해하던 찰나, 비가 멈추더니 맑은 하늘에 예쁜 무지개가 떠올랐습니다. 무지개님은 과연 도단이에게 빨간색을 빌려줄까요? 도단이가 색색깔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지, 우리 한 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