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Kaminari Kozou ga Futtekita (2010)
아이들 머리 위로 거인 도깨비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천천히 살펴 보니, 저 도깨비는 기저귀를 찬 아기가 아닌가요?
일본의 동화작가가 쓴 도깨비 그림책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천둥신은 소의 뿔을 머리에 달고 호랑이가죽 앞가리개를 하고 큰북을 치는 모습으로 일본의 옛날이야기에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전래 동화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상력을 가미해 흥미진진한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소나기와 함께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아기 천둥 도깨비, 게다가 이 아기 천둥 도깨비는 주인공의 눈에만 보여서 신기해요.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다 삼나무 꼭대기에 천둥 도깨비의 집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주인공은 아기 천둥 도깨비와 함께 삼나무 꼭대기로 올라가 봅니다. 삼나무 꼭대기 천둥 도깨비의 집에는 아빠 천둥 도깨비를 비롯해 많은 천둥 도깨비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정해진 장소에 천둥과 번개를 내리는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주인공은 엉겁결에 아기 천둥 도깨비와 한팀이 되어 구름을 타고 천둥번개를 내리는 일에 따라 나서요. 하지만 주인공은 지나치게 신이 난 나머지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 제멋대로 천둥번개를 내리고 맙니다.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에게 말입니다. 화가 난 아빠 천둥 도깨비는 \"자연의 힘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호통을 치며, 주인공을 구름 아래로 떨어뜨립니다(주인공은 비로소 아기 천둥 도깨비가 하늘에서 떨어진 이유를 알게 되지요).
주인공은 자연의 힘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자신이 내린 천둥번개를 맞았던 아이들과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은 무심결에 자연을 훼손하고 쉽게 무시해버리는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과의 조화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일지 모릅니다. 도깨비로 시작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배울 수 있는 동화책, 천둥 도깨비가 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