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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기품 있고 깔끔한 목판화 그림을 보며「여우누이」옛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여우누이」는 아슬아슬, 두근두근,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기도 하는 흥미진진한 옛이야기입니다. 아들만 셋인 집안에 간절히 바라던 막내 딸이 태어난 후, 이상하게도 집안의 가축들이 매일 하나씩 죽어 나갔어요. 지혜로운 셋째 아들은 막내 딸이 여우라는 걸 알아냈지만, 부모님은 믿어주지 않고 셋째를 내쫓아 버렸죠. 가족을 진정으로 위하는 착하고 순수한 셋째가 여우의 탐욕과 도술에 맞서 이기는 모험 이야기가 통쾌합니다. 나무결 하나 하나 살아 있는 목판화 그림은 예스러움과 세련된 느낌을 풍깁니다.

‘여우 같은 딸’이라도 달라고 간절히 빌었더니, 아들만 셋인 집에 막내딸이 태어났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가축들이 죽어 나가자, 아들들이 보초를 서며 집을 지킵니다. 셋째 아들은 새벽에 누이동생이 부엌에서 손에 참기름을 바르고 간장 종지를 가지고 외양간에 가서 말 똥구멍에 손을 넣어 간을 빼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누이를 시샘한다며 내쫓아 버렸죠. 착한 마음씨 덕에 색시도 얻어 잘 살던 셋째는 그리운 마음에 집을 찾아갑니다. 그곳은 폐허가 되어 거의 여우 모습이 된 누이동생만 남아 있었죠. 여우 누이는 셋째를 집으로 데려가 서로의 손목을 연결한 뒤 밥을 해 주겠다며 부엌으로 가는데……. 셋째는 잡아 먹히지 않고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01_0047.gif 01_0047_01.jpg 01_0047_02.jpg 01_0047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언제나 새로운 그림을 실험하는 그림 작가, 김성민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주로 목판과 실크스크린을 이용하여 우리 옛이야기의 세계를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황금 거위』『두꺼비 신랑』『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새롬이와 함께 일기 쓰기』『까막바위 위로 날아간 지빠귀새』『엄마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튼튼이의 하루』『토끼전』『내가 처음 쓴 일기』『쥐돌이의 모험』『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돼지 콧구멍』『여우누이』등 여러 어린이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