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너도 알고 있니?
세상에는 조용한 순간이 아주 많다는 걸 말야…
그래, 맞아. 세상에는 고요한 시간이 정말 많단다. 우리가 먹다 흘린 젤리가 소리 없이 흐르는 걸 보렴. 또 친구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조용하고 평화로운지 느껴보렴. 숨바꼭질 할 때도 술래가 찾지 못하도록 조용, 또 조용. 첫눈이 하늘에서 소리 없이 내리는 걸 본 적 있니? 마치 네가 나를 보고 미소 짓듯이 말이야. 꼭 시끄러워야만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조용할 때 너와 나, 더 많이 행복해질 지도 몰라.
환상적인 삽화와 스토리로 201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그림책
유아들을 위한 이 동화책은 201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그림책입니다. 미국에서 출간 직후부터 화제를 일으킨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어른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아이들만의 조용한 순간들을 담고 있어 신선합니다. 주변이 고요한 순간, 자신도 모르게 조용해지는 순간, 말이 필요 없는 순간, 조용해야만 하는 순간, 난처해서 할말을 잃은 순간이 있지요. 이러한 순간들을 아이들의 상황과 꼭 어울려 각 장면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저자는 이 모든 조용한 순간들을 가만히 느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순간들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는 더 굳세질 것이기 때문이지요. 소음과 빠른 속도에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조용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예민하고 여린 감성을 지녔기 때문에, 침착하게 다가오지 않는 이 세계에 자주 상처를 받습니다. 경쟁과 냉정한 사회에 물들지 않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침착한 천사의 선율 같은 이 동화를 읽어 주세요.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이 따뜻하게 보이고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껴보세요.
어른들처럼 아이들에게도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모든 상황들을 음미하다 보면 힘든 순간도 더 이상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님과 함께 자신이 경험한 순간들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아이들의 감수성이 더 건강하게 자랄 것입니다. 어쩌면 시끄러운 세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은 어른들에게 더 따뜻한 동화일지도 모르지요. 바쁘고 급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진정한 느림의 미학을 담은 동화를 아이들에게 읽어 주세요. 평화와 행복은 이러한 고요 속에서 찾아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