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에는 여자에게 속바지를 입을 수 없게 했데요
그러나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속바지를 입은 사람이 있었다니, 대단하지요?
누군가 처음으로 무엇을 시작한다는 용기ㅡ 동화를 읽으며 배워보아요
여자가 바지 입는 게 뭐 어때서? 라고 여러분은 생각할 거에요. 그러나 아주 먼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답니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의 시대는 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절이었어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군주로서 권력과 부와 명예를 한 손에 쥔 여왕에게 없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놀라지 마세요, 그건 바로 바로 속바지였어요.
승마와 활쏘기를 즐긴 활달한 성격의 여왕에게 치렁치렁한 드레스는 거추장스럽기만 했지만 당시는 귀족 가문의 여성이 바지를 입는다는 건 생각도 못할 시대였습니다. 여왕에게서 속바지 제작을 의뢰 받은 장인의 가족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과연 여성에게 속바지가 필요한가에 대한 논쟁에서부터 시작하여 여왕에게 걸맞은 속바지는 어떤 모양일까에 대한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여왕의 속바지를 완성해낸 장인 가족은 여왕으로부터 은밀한 답례 미소를 받게 됩니다. 마지막 장에서 독자도 빅토리아 여왕과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성대한 파티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어깨 너머로 장난스러운 미소를 보내는 여왕의 드레스 안에 감춰진 것은 무엇일까요? 플랩을 들춰 보면 재미난 그림을 볼 수 있어요. 또 우리 아이들은 동화를 읽으며 자기 자신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용기와 진취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