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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죽음을 맞은 잠자리와 줄지어 잠자리 근처로 모여드는 개미의 모습을 통해 생명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쨍아』. 이 책은 잠자리가 죽고 개미에 의해 분해되는, 자칫 무서워 보일 수 있는 장면까지도 곱고 환상적인 색감을 통해 가을날 꿈처럼 거부감 없이 전한다. 『단골손님』(사파리 2007) 『버리데기』(시공주니어 2006) 등 개성있는 그림책 세계를 펼치고 있는 화가 이광익은 이 책에서 ‘모노타이프(Monotype, 한장판화)’ 기법을 사용해 우연히 생긴 이미지와 번짐 효과로 삶과 죽음, 환생을 아련하게 표현해냈다. 동요 「쨍아」는 널리 불리는 동요 「오빠 생각」과 함께 나란히 1925년 『어린이』 11월 호에 당선되어 실렸다가 수십 년만에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햇볕, 하늘과 땅, 멈춤과 순환 등 대비되는 것들이 서로 연결되며 정반대인 것 같은 생명과 죽음 역시 이처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노래하는 동요와 찬란한 색조의 그림이 어우러져 슬프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죽음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그려내었다. 2005년 프랑크푸르크 국제도서전 ‘한국의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호평받는 우리시그림책 12권에 해당한다. 1-30-1.JPG 1-30-2.JPG

출판사 보도자료

어린이들에게 탄생과 죽음의 순환을 감동적으로 전하는 책 『쨍아』는 잠자리와 꽃, 개미 등 자연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명들을 통해 생명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다 어느덧 수명이 다해 과꽃 아래 조용히 숨을 거둔 잠자리 한 마리. 어떻게 알았는지 개미들이 줄을 지어 하나 둘 모여들더니 잠자리를 나눠 들고 긴 장례를 준비한다. 왕개미가 뒤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은은히 퍼지면서 작게 나눠진 수많은 잠자리 조각들이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며 신비로운 행진을 시작한다. 이 책은 잠자리가 죽고 개미에 의해 분해되는, 자칫 무서워 보일 수 있는 장면까지도 곱고 환상적인 색감을 통해 가을날 꿈처럼 거부감 없이 전한다. 햇살의 프리즘처럼 점점이 번지는 색감을 하나하나 찍어내고 감자, 무, 지우개 등을 이용해 율동감을 살린 판화는 지울 수 없는 신비로운 인상을 남긴다. 『단골손님』(사파리 2007) 『버리데기』(시공주니어 2006) 등 개성있는 그림책 세계를 펼치고 있는 화가 이광익은 이 책에서 ‘모노타이프(Monotype, 한장판화)’ 기법을 사용해 우연히 생긴 이미지와 번짐 효과로 삶과 죽음, 환생을 아련하게 표현해냈다. 책의 마지막, 잠자리의 죽음은 어느덧 꽃의 탄생을 도우며 아름답게 피어난다. 끝까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왕개미는 어디에 있을까? 표지부터 유심히 살펴본 독자들이라면 왕개미를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새롭게 발굴된 보석 같은 동요 「쨍아」 죽음을 극복해야 할 대상이나 피할 수 없는 것으로 그린 서양의 그림책들과는 『쨍아』는 전통적인 가치관으로 죽음의 의미를 되돌아보도록 한다. 이러한 정서의 바탕이 된 동요 「쨍아」는 널리 불리는 동요 「오빠 생각」과 함께 나란히 1925년 『어린이』 11월 호에 당선되어 실렸다가 수십 년만에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줄지어 잠자리 근처로 모여드는 개미의 모습을 보고 잠자리를 장례 지내준다고 여긴 어린 시인의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 동요는 죽음과 햇볕, 하늘과 땅, 멈춤과 순환 등 대비되는 것들이 서로 연결되며 정반대인 것 같은 생명과 죽음 역시 이처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노래한다. 여기에는 계절이 순환하듯 생명들도 순환하여 죽으면 다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전통적인 시각이 깔려 있다. 죽음과 생명이 이어지는 순간을 친근한 자연의 모습에서 발견한 시인의 눈이 놀랍기만 하다. 잠자리와 개미, 과꽃 들은 죽은 뒤 다른 생명의 양식이 되어 새로운 탄생을 돕는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죽음 이후에 대한 애잔하지만 아름다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이렇게 삶과 죽음이 자연스레 만나고 이어지는 모습은 아이들이 죽음에 대한 슬픔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심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우리시그림책 2003년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시작으로 『쨍아』까지 총 열두 권의 시그림책을 출간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시그림책’ 씨리즈는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05년 프랑크푸르크 국제도서전 ‘한국의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전시작으로 세계 어린이들과 만났다. 해외 시장 진출 역시 활발하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넉 점 반』 『영이의 비닐우산』 『새는 새는 나무 자고』 『석수장이 아들』 등이 프랑스 또는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69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파주에 살면서 보다 재미난 어린이책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과학자와 놀자』, 『용감한 꼬마 생쥐』, 『홍길동전』, 『서서 자는 말』등이 있습니다. 『토끼와 호랑이』의 그림을 그리면서, 재기 발랄한 글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그림을 위해 토끼처럼 요리조리 꾀도 내어 보고, 어리숙한 호랑이처럼 고민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