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2011년 제 17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부문 수상작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가 맞이하는 비 오는 날의 즐거움\"
2011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창작그림채 <비야, 안녕!>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황금도깨비상은 1992년 어린이책 출판사로서는 최초로 비룡소가 만든 상으로 신인 작가들의 발굴과 국내 그림책 시장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상작인 <비야, 안녕!>은 비를 좋아하는 꼬물꼬물 삼총사인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가 맞이하는 비 오는 날의 즐거움을 싱그러움 가득한 동양화풍의 그림에 담아냈다. 평소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세심한 관찰과 신나는 상상을 통해 비오는 날의 풀숲 풍경을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변화하는 다양한 빗방울의 모양과 나뭇잎 하나하나, 흙빛과 공기의 변화, 다채로운 빗소리들이 시처럼 흘러가는 간결한 텍스트와 어우러져 온몸의 감각을 깨운다.
톡 톡 토도톡, 후두두둑! 빗소리가 들리는 그림책
비가 오는 날 풀숲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툭 투 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땅위로 머리를 쏘옥 내민 지렁이에게 비가 툭! 인사한다. \"와, 비다!\" 지렁이도 반갑다며 인사하고 풀숲 여행을 시작한다. 톡톡 토도톡, 후둑, 후두두둑, 툭탁 투닥 투다닥! 떨어지는 빗소리를 따라 꼬무꼬물 여행하던 지렁이는 어드새 달팽이, 거북이와 친구가 되어 비 오는 날으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한다. 퐁 퐁 퐁! 물왕관도 쓰고 촉촉한 나뭇잎 사이를 통통통 띄어다니고, 슈웅 나뭇잎 배도 타고, 찰박찰박 물장구도 치고, 말간 물웅덩이에 비춘 얼굴을 보고 배시시 웃으며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비를 떠나보낸다. \"비야, 안녕!\"
이 그림책에는 다양한 소리가 가득하다. 비가 오기 시작해서 절정에 이르렀다 점차 잦아들기까지 다채로운 빗소리와 온 몸과 마음으로 비 오는 날을 즐기는 세 주인공의 웃음소리가 실제로 들리는 듯하다.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 듬뿍담긴, 시처럼 간결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아이들의 오감을 촉촉하게 자극하고,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산뜻하고 세련된 동양화풍의 그림
화선지에 스며든 색과 결이 무척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나뭇잎 하나하나, 빗방울 하나하나, 흙과 색과 느낌, 물빛의 다양한 변화까지도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작가의 열정이 장면마다 듬뿍 담겨 있다. 여백의 미와 물의 농담을 활용한 다채로운 색조, 다살아숨쉬는 듯한 붓의 결 등이 동양화의 우아한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캐릭터들은 찍어내는 기법을 활용해 발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작은 눈 코 입으로 만들어낸 재미난 얼굴표정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원경, 근경을 넘나들며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구성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빗소리,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그림책은 마치 비 오는 날 풀숲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