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싫어하는 결이는 책으로 블록 쌓기를 하거나 징검다리를 만들어 밟으며 돌아다닙니다. 어느 날 책을 베개 삼아 잠을 자려고 누운 결이는 그림책 사이에서 꼬물거리며 기어나온 벌레를 봅니다. 글자를 갉아먹고는 노란 똥을 누는 신기한 벌레였지요. 노란 똥 책벌레와 만나게 된 결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변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글과 귀여운 그림으로 담은 그림책입니다.
결이는 노란 똥 책벌레에게 자꾸 자꾸 책을 갖다 줍니다. 그러다가 그것마저 귀찮아진 결이는 노란 똥 책벌레에게 국어 사전을 주고 다른 놀이들에 빠져들지요. 노란 똥 책벌레는 까맣게 잊어 버리고 말이예요. 며칠 뒤 결이는 책벌레가 갉아 먹은 이름의 물건들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아이스크림도, 장난감도, 변신 로봇도 모두 없어져 버렸네요. 그래서 결이는 노란 똥 책벌레에게 나쁜 말만 골라서 읽으라고 말합니다. 노란 똥 책벌레는 점점 몸이 뚱뚱해지고 초록빛 몸은 까맣게 변해 버립니다. 비로소 노란 똥 책벌레에게 미안해진 결이. 노란 똥 책벌레에게 재미있는 책을 주기 위해 자기가 직접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