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와 지은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조선조 후기의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 왔다. 옹진골 옹당촌에 사는 옹고집은 심술 사납고 인색하여 늙은 어머니가 병들었는데도 약은 커녕 방에 불도 때 주지 않는다. 게다가 거지나 중이 찾아오면 아무것도 주지 않고 흠씬 두들겨서 내쫓는다. 이런 봉변을 당한 취암사의 한 스님이 옹고집을 혼내 주기 위해 허수아비를 만들고 옹고집과 똑같은 사람이 되게 한다. 그리하여 가짜 옹고집은 진짜 옹고집을 집에서 쫓아 내는데, 그때부터 갖은 고생을 겪는 진짜 옹고집은 끝내 자신의 옹졸한 과거를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되어 올바른 마음을 지니게 된다. 불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인색하고도 불효 막심한 심술쟁이를 꼬집은 이야기이다.
1922~1998년. 서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림책『흥부와 놀부』『말하는 남생이』『당나귀 알』『금방망이 은방망이』『이우경 전래 동화집』들에서는 글과 그림을 모두 맡아 지으셨습니다.『호랑이 잡는 기왓장』『아기장수 우투리』『어디만큼 왔냐』를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과 신문, 잡지 들에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