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대충 만든 이야기는 너무너무 엉터리.
하지만 어쩐지 무지무지 재미있어!”
두터운 입술, 숯검정 같은 눈썹, 거칠고 우락부락한 겉모습의 우리 아빠.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해.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 놨던 이야기라는데……. 어, 정말인가? 코믹하고 사랑스런 아빠와 아들 캐릭터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책 『아빠는 뻥쟁이』입니다. 아빠와 아들이 조그만 침대 속에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아빠의 표정은 제목에서처럼 무언가 열심히 이야기를 꾸며대고 있는 듯합니다. 곁에 있는 아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에요.
이 책은 잠이 안 오는 아들을 위해 서툰 솜씨로 즉석에서 멋진 이야기 한 편을 지어내는 아빠의 좌충우돌 고군분투 ‘이야기 만들기’ 과정을 엮은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일호는 아빠의 팔을 베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아빠, 잠이 안 와.” 일호의 잠투정에 아빠는 서둘러 이야기 하나를 뚝딱 만들어 냅니다. 오래전에 만들었다고 큰소리치지만, 사실 급하게 만들어 낸 이야기! 아빠는 일호의 논리정연한 공격에 머리를 긁적이며 당황하지만 순발력을 발휘해 침대에 누워 있는 고양이 차돌이, 포유동물 아르마딜로 등 온갖 동물들을 끌어들여 거대한 모험담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거기에다 라면, 치킨, 초밥, 멜론 등 일호가 좋아하는 음식들도 총동원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