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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삼국유사 설화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그림책입니다. 어려운 한자와 난해한 상징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삼국유사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고 듣기 편하게 운율을 살려 새로 쓰고,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역동감 넘치는 서사시로 되살려냈습니다. 또한 판화 그림 특유의 독특한 재질감과 선의 굴곡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와 감성을 환상적으로 그려냈습니다. 20120104_03_01.jpg 20120104_03_02.jpg 20120104_03_03.jpg

출판사 보도자료

“만 가지 걱정을 잠재우는 신비한 피리 이야기”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는 ‘만파식적’ 이야기가
운율감 넘치는 시와 역동감 넘치는 판화 그림을 만나
환상적인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나라를 구한 보물 피리 이야기
“죽어서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킬 것이니 동쪽 바다에 나를 묻으라.”
삼국을 통일시킨 문무 대왕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킬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아들 신문왕은 즉위하자마자 아버지가 짓던 감은사를 완성하고, 동쪽 앞바다 대왕암에 아버지 무덤을 모셨습니다.
당시 나라는 어수선했습니다. 삼국통일 후 신라, 백제, 고구려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지 못했고, 남쪽의 왜구들이 끊임없이 신라를 침략해 왔습니다.
나라 근심으로 잠 못 들던 신문왕에게, 바다의 섬이 둥둥 떠다닌다는 불안한 소식까지 날아들었습니다. 신하를 시켜 하늘에 까닭을 묻게 하니, 돌아가신 아버지 문무왕이 바다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킬 보배를 내릴 것이라는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신문왕은 당장 바다로 나갔습니다. 섬 위에 불뚝 솟은 대나무가 밤에는 하나가 되고 낮에는 둘이 되어 풍파가 일었고, 왕이 감은사 절에서 묵는 칠일 동안 세상은 어둠과 거친 파도로 뒤덮였습니다. 왕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자, 용 한 마리가 불쑥 나와 검은 옥대를 바치며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나라의 모든 걱정 풍파가 사라질 것이라 하였습니다.
왕은 당장 대나무를 베어 피리를 만들게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가뭄이 들 때 피리를 꺼내어 불면 비가 내리고, 돌림병이 돌 때에 피리를 불면 돌림병이 싹 가셨습니다.
일만 만 萬, 물결 파 波, 숨 쉴 식 息, 피리 적 笛.
피리는 만 가지 걱정을 잠재우는 피리라는 뜻으로 ‘만파식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통일 신라의 보물이 되어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나라를 지켰습니다.

나라의 평화와 화합을 바랐던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 만파식적
‘만파식적’ 이야기는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수록된 통일신라의 설화입니다.
불기만 하면 성난 파도가 가라앉고 나라가 태평해졌다는 만파식적에는, 신비한 상징체를 통해 흩어진 백제와 고구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안정시키기를 원했던 통일신라가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소리로써 나라를 다스리라는 선왕의 정치 이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피...“만 가지 걱정을 잠재우는 신비한 피리 이야기”

운율감 넘치는 글과 힘 있는 판화 그림의 만남 -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만파식적
[나라를 다스리는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은 이러한 삼국유사 설화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그림책입니다. 어려운 한자와 난해한 상징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삼국유사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고 듣기 편하게 운율을 살려 새로 쓰고,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역동감 넘치는 서사시로 되살려냈습니다.
또한 판화 그림 특유의 독특한 재질감과 선의 굴곡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와 감성을 환상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림책 전반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물결 무늬는 생명의 입김을 상징하며 만파의 바다 물결과 하늘의 우주공간으로 만물을 감응시킵니다. 왕의 근심과 나라의 걱정을 몰아내고 거친 파도를 잠재우고 평화를 이끌어 내는 물결 그림으로 만파식적의 힘과 신비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상징적이고 힘 있는 판화 그림은 ‘만파식적’이라는 나라 보물에 깃든 신라 왕의 우직하고 당찬 정신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미술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시고 중국, 인도 등에서 판하 작업을 하셨습니다. 어린이 책에 독창적인 판화로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에는 사새 물에는 물새> <골목대장> <불러보아요> <지옥에 떨어진 두 악당>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