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그림책!
《어부와 어부 새》는 중국 계림 등지에서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전통 어업 ‘가마우지 낚시’를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생이라는 관점에서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가마우지 낚시는 2012년 KBS 다큐멘터리 《슈퍼피쉬》에 소개되면서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가마우지의 목을 묶어 사냥해 온 물고기를 토해 내게 하는 모습이 잔인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수십 년의 세월을 함께해 온 그들의 관계 속에는 어쩌면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선 소중한 가치가 녹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교감을 나누며 서로의 삶에 도움을 주고받는 ‘공생’의 가치 말입니다.
개암 그림책 세 번째 이야기《어부와 어부 새》는 할아버지 어부와 외톨이 새 가마우지의 우정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을 전하고자 합니다.
함께 노력해 필요한 만큼 나누는 지혜!
《어부와 어부 새》는 글밥이 적고 이야기도 간결하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와 교훈은 충분히 되새겨 생각해 볼 만합니다.
어느 날, 가마우지가 커다란 물고기를 꿀꺽 삼키려다 그만 목에 걸리고 맙니다. 마침 낚시하던 어부가 물고기를 꺼내 주고, 가마우지는 고마운 마음에 어부를 위해 물고기를 잡아다 줍니다. 어부는 가마우지가 큰 물고기를 삼킬 때마다 목에 걸리는 것을 염려하다 좋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바로 가마우지 목을 묶는 것이지요. 작은 물고기만 삼킬 정도로 묶으면 잘못해서 큰 물고기를 삼키더라도 목에 걸리지 않을 테니까요. 어부는 어부대로 가마우지가 삼키지 못하는 큰 물고기를 얻을 수 있으니, 둘에겐 더없이 좋은 일이었지요.
더불어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낚다!
《어부와 어부 새》의 작가 스테판 세네가는 프랑스 사람이지만, 동양화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려냈습니다. 먹과 붓이 아닌 목탄과 수채화 물감으로 동양화의 선과 담채를 훌륭하게 표현한 점이 특히 놀랍습니다. 동양화의 특징인 여백의 미를 살리고, 그로써 사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어부와 가마우지의 공생은 상대방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나의 이익을 먼저 좇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 작용함에 따라 서로의 부족한 점이 채워지는 것이지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모두가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공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