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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나도 잘하는 게 있을까? 내가 잘하는 게 뭘까?

나는 이 배에 꼭 필요한 사람
주인공 꼬마 이고르는 조정 선수입니다. 노를 잡지는 않지만 물결의 세기나 방향을 보고, 배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럴 때 이고르의 큰 목소리가 빛을 발합니다. 큰 목소리로 경기 상황과 물결의 상태를 알려 주고,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합니다. 배에서 꼭 필요한 선수지요.
다른 선수들은 어떨까요? 다같이 노를 저으니까 한 명쯤 힘을 빼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다 똑같은 노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위치에 따라 각각 역할이 달라요. 그래서 선수의 장점과 특징에 따라 앉는 위치도 달라지고,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무당벌레 올림픽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예요. 목소리가 큰 이고르가 배에서 중요한 선수이듯, 우리 모두는 하나하나 제 역할을 가진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랍니다.

내가 잘하는 것은 뭘까?
내 이름은 꼬마 이고르예요.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몸집이 작아서 꼬마 이고르랍니다. 나는 이번에 열리는 무당벌레 올림픽에 꼭 참가할 거예요. 무당벌레 올림픽 대회에는 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수영, 탁구, 조정, 역도, 펜싱 등 많은 경기가 열려요. 나는 어떤 종목에 참가하면 좋을까요? 나는 우선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찾기로 했어요. 잘하는 것을 찾아서 열심히 훈련하면 올림픽 대회에서도 잘할 수 있을 테니까요. 내가 잘하는 것은 바로 "큰 소리로 말하기"랍니다. 그런 종목이 있냐고요?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올림픽 대회가 열리면 내 활약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모두가 정정당당하게!
무당벌레 올림픽은 지구상 모든 무당벌레가 참가할 수 있는 전 세계 무당벌레들의 축제예요. 나처럼 키가 작은 무당벌레, 등딱지가 노란 무당벌레, 검은 등딱지에 빨간 점이 난 무당벌레, 얼굴이 갈색인 무당벌레 등 아주 다양한 무당벌레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예요. 모든 선수가 네 달 동안 열심히 훈련한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모두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하고, 경기 결과를 깨끗이 인정해요. 챔피언이 된 선수는 모두의 축하를 받아요. 경기에 진 선수는 어떻게 하냐고요? 아무나 올림픽에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정정당당하고 멋지게 경쟁한 선수는 모두 칭찬받아요.

내가 있어서 우리가 이겼어!
"큰 소리로 말하기"를 잘하는 내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모를 거예요. 빨리 말하기, 큰 소리로 한마디만 말하기, 한 시간 동안 아무 말도 안 하기 등 여러 가지 훈련법을 거쳤죠. 내가 참가하는 경기는 조정 경기예요. 나는 같은 팀 선수들이 노를 저을 때,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내가 큰 소리로 "하나 둘 하나둘" 외치는 것에 따라 배의 속도도 달라지고, 선수들이 힘을 내기도 하죠. 내가 선수로 뽑힌 데는 한 가지 비밀도 있어요. 나는 목소리는 엄청 크지만 키는 무척 작지요. 몸무게가 가벼운 선수가 배에 타는 게 더 유리하답니다. 이런 장점을 나는 조정 경기에 나가 마음껏 펼쳤어요. 그리고 우리 팀 모두가 금메달을 땄죠. 우리 모두가 챔피언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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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guidovangenechten

 

벨기에에 있는 하셸트 미술 학교에서 드로잉과 회화, 그래픽, 사진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그래픽 분야에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책 그림만 그리고 있다. 그는 귀가 길게 늘어진 사랑스러운 토끼를 그린『리키』라는 그림책으로 1998년 국제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게 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내 귀는 짝짝이』로 "하셀트 일러스트 상"을 받기도 하였으며 유럽에 널리 이름이 알려진 작가이기도 하다. 『내 귀는 짝짝이』는 따돌림 당하던 토끼 리키가 친구들과 화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른 토끼들은 모두 두 귀가 위쪽으로 쭉 뻗어 있는데 리키는 한쪽 귀가 아래로 축 늘어져 있다. 외모가 다르다고 해서 놀림감이 되는 리키를 통해서 장애우에 대한 바람직한 마음을 유아의 눈높이로 잘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포용력에 대한 메세지 외에도 토끼의 다채로운 표정과 색감의 조화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그린 책으로 『빨간 내 장화』, 『엄마도 날 사랑해?』,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