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눈치를 보면서 색칠하는,
처음부터 각양각색 색칠 괴물이었던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아이들, 색칠 괴물 본성을 깨우자!
우리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것들을 행동으로 표현하며 그만큼 성장합니다.‘색칠하기’는 그런 아이들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고와 행위, 감상과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종합 표현 활동’입니다. 아이들은 보통 4~5살이 되면 색칠하기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깨끗한 스케치북을 두고도 벽과 바닥, 종이,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릴 것 없이 어디든 색을 칠하기 일쑤지요.
그런데 6~7살이 돼도 그렇게 여기저기 이색 저색으로 색칠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나요? 없다면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리 부모님들이 어쩌면 색칠 괴물들에게 짜증을 내고, 예쁘게 칠한 색을 깨끗이 지우라고 하는, 책 속 마을 어른들이었던 건 아닐까요? 각양각색의 정말 화려한 괴물들이 나와 아이들과 즐겁게 색칠하는 책인데도 어쩐지 씁쓸함이 남는다면, 이제 이렇게 해 볼까요? 우선 글 없는 이 책을 여러 번 충분히 보세요. 그리고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당장 크레용을 쥐어 주세요! 색깔 없는 밋밋한 마을 첫 장부터 마음껏 색칠할 수 있도록, 색칠 괴물 본성이 깨어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