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온몸으로 세상을 배우는 진돗개 ‘보리’
강아지 한 마리가 어른 개가 되기 위해서는 먹이만 필요한 게 아니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세상을 배워야 한다. 꽃과 나무, 흙과 강물, 바람과 눈과 비…. 세상 모든 것이 진돗개 보리의 친구이자 선생님이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좋다. 보리는 늘 신바람이 넘쳐서 세상 냄새를 맡느라 코를 벌름거리고, 세상의 온갖 소리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운다.
이처럼 진돗개 보리가 온몸으로 세상을 배워가는 방식은 한발 한발 굴러야 나아가는 자전거와 비슷하다. 세상으로 나가려면, 세상을 배우려면,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하고 움직인 만큼 세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 땅바닥에 몸을 갈면서 살아가는 진돗개 보리처럼 어린이들도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들을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답을 찾으려 노력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진돗개 보리가 세상에 대한 아무런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자신에게 유리할까 불리할까, 혹은 좋을까 나쁠까 하는 이해 관념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자신을 긍정하는 삶의 태도
[진돗개 보리]는 새 주인을 만난 기쁨이나 옛 주인과 헤어진 슬픔이나 모두가 개의 일생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개로 태어난 운명을 행복으로 느낄 때 그때 비로소 강아지가 어른 개가 되는 것임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보여주고 있다.
부잣집 개가 아니어도, 비록 옛 주인과 영원히 살 수 없어도, 영원히 귀여운 강아지로 남을 수 없어도 매 순간의 삶을 긍정하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진돗개 보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인간 역시 매번 다른 삶을 선택할 수도,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도, 모든 경험을 해볼 수도 없는 한정된 삶을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이므로 주어진 삶을 기쁘게,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