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역할이 바뀐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는 책입니다. 여자의 외모에 대한 고정 관념과 그것을 이기는 공주의 자유 의지가 잘 드러나는 점이 신선합니다. 펜의 선을 살려 그린 세밀한 만화를 보는 듯한 익살스러운 그림이 책을 가볍게 읽어 내려 가게 합니다. 하지만 읽고 난 뒤의 생각거리는 가볍지만은 않답니다. 멋쟁이 로널드 왕자와 행복한 결혼을 앞둔 엘리자베스 공주.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용은 불을 뿜어 공주의 성을 부수고 옷마저 다 태워 버리고 왕자까지 잡아 가네요.
마이클 마첸코 (Michael Martchenko)
1942년 프랑스에서 태어나서 일곱 살에 캐나다 시민이 되었습니다. 온타리오 예술 대학에서 수학했고, 광고 디자이너로 경력을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어린이 책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원고를 보면 즉석에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원고를 읽어 내는 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