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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버트의 아주 특별한 하루(Humbert) 2016519184337.jpg

책 내용

존 버닝햄은 고철 장수, 양조장 주인, 석탄 장수, 런던 시장 등 지금도 말을 쓰는 모든 사람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자동차와 기차 등과 같이 편리한 운송 수단이 생기면서 더 이상 일하는 말을 도시에서 보기 힘듭니다. 불편하고 느리고 낡아졌기 때문이지요. 불편하고 느리고 낡아지면 모두 쓸모없는 것일까요? 존 버닝햄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늘 눈높이를 낮춰 아이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표현한 다른 작품들처럼 여전히 옛것을 지키며 묵묵히 생활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존 버닝햄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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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너무 평범한 것이 불만이라고요? 평범하다고 해서 특별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일하는 평범한 말 험버트 험버트는 고철 장수인 퍼킨 씨와 함께 런던 구석구석을 다니며 고철을 모으는 일하는 말이다. 험버트의 일상은 아주 평범하다. 날마다 아침 일찍 집을 나가 퍼킨 씨와 고철을 줍는 일 외에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조금 특별한 일이 있다면, 이웃에 사는 꽃과 나무를 가득 실은 수레를 끄는 말이 수레를 끌고 마구간 문 앞을 지나갈 때면 그 틈에 꽃을 날름 따 먹고 나무도 우걱우걱 먹을 수 있다는 것과 운이 좋으면 아이들에게 사과를 얻어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험버트와 함께 다니는 퍼킨 씨도 아주 평범하고 험버트를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이다.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험버트를 위해 조용한 거리를 찾아다니며, 부둣가에서 나는 음식 냄새를 좋아하는 험버트를 위해 종종 부둣가를 지나가기도 한다. 일하는 말에게 일어난 어느 특별한 하루 어느 날 밤, 험버트는 삶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밤을 꼴딱 새운다. 바로 양조장에 있는 말들 때문이다. 양조장 말들은 몸집이 험버트보다 훨씬 크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누린다. 1년에 한 번씩 시골로 휴가를 가기까지 했으며 굴레와 재갈 같은 마구는 반짝반짝 윤이 났고, 날마다 빗질을 받는다. 런던 시장의 황금 마차를 끈다고 늘 우쭐되면서 험버트에게 “기껏 고철이나 나르는 말 주제에.”라고 말하며 거들먹거리기까지 한다. 퍼킨 씨가 정이 많고 빗질도 잘해 주고 마구간도 깨끗이 청소하고 먹을 것도 넉넉히 주었지만, 험버트는 자신의 초라한 마구와 낡은 수레를 떠올리면 여전히 샘이 나고 기분이 상하고 자기만 불행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퍼킨 씨와 평소와 다름없이 고철을 모으러 다니던 험버트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는 것을 본다.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던 것은 런던 시장의 퍼레이드였다. 런던 시장이 탄 황금 마차를 끄는 양조장 말들은 위풍당당했으며 그 뒤를 따라가는 창을 든 병사들까지 어느 것 하나 멋지지 않은 것이 없다. 험버트는 부러운 눈으로 그 행렬을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마차의 뒷바퀴가 하나가 부서지면서 험버트의 아주 특별한 하루가 시작된다. 특별한 일을 해야 특별해지는 것은 아니다 험버트는 무너진 마차와 양조장 말들을 대신해 시장을 시장 관저로 데려다 준다. 시장은 마차에 올라 낡은 가스 오븐에 걸터앉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험버트는 아주 당당히 걸어간다. 시장 관저에 도착해서 시장은 퍼킨 씨와 험버트와 함께 사진사와 기자들 앞에 나란히 서서 사진도 찍는다. 시장이 여는 연회에 초정 받아서 특별한 트로피도 받고 양조장 말들처럼 1년에 한 번씩 휴가도 갈 수 있게 되었다. 험버트는 이제 특별한 말이 되었을까? 아니다. 그 뒤로 험버트는 여전히 퍼킨 씨와 함께 런던을 누비면서 고철을 모은다. 험버트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럼, 험버트는 여전히 일하는 평범한 말일까? 아니다. 험버트는 원래 특별한 말이었다. 특별한 일을 해야지만 특별해 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 작은 일을 한다고,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다고 해서 특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은, 아니 말이라고 해도 원래 특별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너희는 모두 특별한 존재라고. 존 버닝햄의 따뜻한 시선 존 버닝햄은 고철 장수, 양조장 주인, 석탄 장수, 런던 시장 등 지금도 말을 쓰는 모든 사람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자동차와 기차 등과 같이 편리한 운송 수단이 생기면서 더 이상 일하는 말을 도시에서 보기 힘들다. 불편하고 느리고 낡아졌기 때문이다. 불편하고 느리고 낡아지면 모두 쓸모없는 것일까? 존 버닝햄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늘 눈높이를 낮춰 아이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표현한 다른 작품들처럼 여전히 옛것을 지키며 묵묵히 생활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존 버닝햄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37년 영국 잉글랜드 서레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이 그림책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열 번 이상 학교를 옮겨 다니다가 결국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이자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서미힐 스쿨을 다녔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공부보다는 숲과 동물에 빠져 살던 괴짜 소년이었는데, 당시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이 창작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버닝햄은 '2차 세계대전으로 1년간 학교에 안 다녔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아트스쿨에서 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덜 지적인 것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하는 버닝햄은 어린이를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 낭만적인 생각을 혁명적으로 뒤집는다. 버닝햄의 그림책들은 권위적인 교육 풍토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유로운 교육 환경과, 차별이 없는 사회, 인간의 환경 파괴로부터 동물을 보호, 무심한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 영원한 친구와의 우정,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사랑등 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의 메세지 전달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버닝햄 매니아들이 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동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약 어린이 그림책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0년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다. 아내 헬렌 옥슨버리도 그림동화 작가이며, 세 자녀들 (루시, 빌, 애밀리) 역시 모두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 연령은 다섯 살"이라며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고, 83세로 2019년에 돌아가셨다. (사망 : 2019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