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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곰 인형을 안고 자는 틸리에게 어느 날 진짜 곰이 찾아옵니다. 커다란 하얀 곰과 하루 종일 같이 놀고 생활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틸리는 엄마 아빠보다도 더 큰 그 곰을 목욕 시키고, 먹이고, 똥을 치우고 오줌을 닦아 내느라 하루종일 무척 바쁘고 귀찮기도 하지만 곰이 너무 좋아요. 아이의 상상력의 뿌리가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아이에게는 상상의 세계도 현실만큼이나 리얼리티가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책입니다. 아울러 친구와는 귀찮기도 하고 힘이 드는 여러 가지를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색연필로 그린 그림만큼이나 포근하게 전해지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02_1853.gif 02_1853_01.jpg 02_1853_02.jpg 02_1853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레이먼드 브릭스(1934년~)는 런던에서 태어나서, 15세에 만화를 그리려고 윔블던 미술학교에 입학했다가,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린이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초로 그림책 삽화에 만화 기법을 사용한 작가로 유명하다. 레이먼드 브릭스가 그림책에서 즐겨 사용하는 소재는 전설적인 존재나,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새롭고 순수한 세상이다. 그리고 일상적인 삶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찾아 내어, 화면을 나눈 다음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용을 전개한다. 그림책의 한 면을 다시 여러 화면으로 나누면, 당연히 문장과 대화가 많아지고 구성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레이먼드 브릭스 특유의 유머와 해학을 섞어서 지루하다거나 읽기에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문장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서 읽다 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