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흔들흔들, 동물들이 놀러 와서 보고 흔들흔들, 하루 종일 흔들어대는 흔들바위.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게 사는 흔들바위지만 흔들바위에게는 비밀이 있어요.
한 1만 년 전쯤 흔들바위는 높은 산 숲속에서 살았어요. 하루 종일 기다려봐야 동물친구 하나가 올까말까 한 곳에서 말이죠. 그때 흔들바위의 이름은 뾰족바위였어요.
뾰족하게 생긴 바위와 둥근 바위가 높은 산 숲속에서 살았죠.
매일매일 4천년을 지루하게 살던 뾰족바위는 그 후로도 5천년을 지루하게 견뎠어요.
그러던 어느 날 뾰쪽바위는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로 울부짖었어요.
“내가 여기 있다고~~”
뾰쪽바위의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하늘이 놀라고 구름이 놀라고 땅이 놀랬어요. 하늘은 천둥과 번개로 놀라움을 나타냈고 구름은 가지고 있던 비를 몽땅 쏟아 부었어요.
그렇게 100일 동안 비가 와서 산 정상 움푹 팬 곳에 모여 있던 빗물은 한꺼번에 아래로 쏟아졌어요. 그때 커다란 뾰족바위와 둥근바위도 빗물에 쓸려 산중턱으로 내려왔어요. 산 중턱으로 내려 온 뾰족바위가 어떻게 흔들바위가 되었냐고요?
높은 산 숲속에서 뾰족바위는 5천년동안 몸을 갈았어요. 혹시라도 빗물에 쓸려 내려갈 때 잘 구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정말 큰 비가 내렸을 때 빗물에 쓸려 아래로 내려온 뾰족바위는 더 이상 뾰족바위가 아니었지요.
그리고 더 이상 가만히 지루함을 견디는 바위도 아니었지요. 자신을 흔들흔들 흔들어보고 재미있어 계속 흔들었지요. 뾰쪽바위가 재밌어하자 주변의 모든 동물들이 뾰족바위를 흔들어보고 싶어 했어요. 그 후 동물들은 뾰족바위보고 흔들바위라고 불렀어요.
상상 속에 빠져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문승환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누구보다 치열하다. 한번 작업에 몰두하면 만족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뚝심 있게 작업을 한다. 자신이 그림책에서 많은 것을 얻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문승환 작가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