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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세계 곳곳을 누빈 선장과 그의 배 이야기 『끝없는 항해』는 충직한 선장이 들려주는, 자신이 사랑하는 배의 파란만장한 50년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클레멘타인은 1930년대 초에 건조되고 진수되어 세계 구석구석의 이국적인 항구들을 누비고, 전쟁 때나 평화로울 때나 자신의 임무를 다한 후에 영원한 안식처인 바다 밑으로 떠났습니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배에 생명을 불어넣은 섬세한 그림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20180913_10_01.jpg 20180913_10_02.jpg 20180913_10_03.jpg 20180913_10_04.jpg 20180913_10_05.jpg 20180913_10_06.jpg 20180913_10_07.jpg

출판사 보도자료

전세계 동시 출간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 5년만의 번역 신간! 50년의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배 이야기 이 배는 나의 배입니다. 가라앉고 있어요. 우리는 세계 곳곳을 누볐지요. 이 오랜 친구와 나 둘이서.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만은 내가 배와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직 때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우리 둘의 이야기입니다. 바다에서는 하루하루가 모험입니다. 내일은 또 어디로 가게 될까요? 클레멘타인은 뱃머리에서 배꼬리까지 90미터가 넘고 좌현에서 우현까지 12미터가 넘는 큰 배입니다. 선장이 되고 싶었던 ‘나’는 꿈을 이뤄 클레멘타인과 함께 항해를 나섭니다. 바다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50년 동안 ‘나’와 클레멘타인은 가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싱싱한 과일을 가득 실어 머나먼 항구들로 나르고, 요동치는 전쟁터에서 전함이 되어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전쟁 때나 평화로울 때나 클레멘타인은 한결같이 ‘나’를 지켜주었지요. 내일 우리는 또 어디로 가게 될까요? 배의 이동 경로를 따라 가며 상상해 보세요. 각 특산물은 어디어디에 분포되어 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요. 지구 곳곳, 세계 구석구석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알게 될 거예요. 1930년대 배 이야기 클레멘타인은 냉장선이었습니다. 과일이나 생선, 고기, 채소, 유제품처럼 상하기 쉬워 낮은 온도에 보관해야 하는 물건들을 실어 날랐지요. 냉장선의 온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외벽은 흰색으로 칠하고, 엄청나게 큰 얼음덩어리들을 실었지요. 클레멘타인 같은 냉장선들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 해군과 함께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군인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사용되다가 평화로운 시기에는 대부분이 다시 원래처럼 화물을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그림책 거장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의 놀라운 작품 세계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최고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BIB 황금사과상을 1985년과 1991년에 두 번 수상하고, 이어 2008년에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습니다.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젊은 시절 독학으로 그림 그리는 법을 익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매우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았고, 현재 그의 작품들은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끝없는 항해』에서 보이는 그의 그림은 기존의 화풍을 이어가면서도 주인공의 서사를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그림책 속 시간이 흐르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설렘과 사랑, 쓸쓸하고 그리운 감정을 그림에 여과 없이 담아냈습니다. 이를 감상하는 독자들의 마음은 풍요로워집니다. 나에게 그림은 상상력을 발휘해 나만의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도구 어느 독자라도 책을 읽으면서 자기 나름의 상상을 펼치며 이야기를 재해석한다. 내 그림은 그런 수많은 상상의 결과물 중 한 예에 불과할 뿐 ‘정답’이 아니다. 나의 창작 원칙은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즐겁게 그리는 것이다. - 2008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후 인터뷰 中 끝없는 항해의 시작 - 『끝없는 항해』의 초안 공개! 어느 배 이야기 아주 낡은 배예요. 너무 낡아서 이제는 뜰 수조차 없지요. 가라앉고 있지만 괜찮아요. 모든 곳에 가 보았어요. 모든 것을 보았고요. 숱한 전쟁에도 출항했지요! 가라앉고 있지만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어요. 이제 기꺼이 가라앉을게요. 왜냐고요? 바다 아래에는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않았거든요. 새로운 감동이 주는 소장의 기쁨 - THE COLLECTION! The Collection이란? 그림책(picture book)은 복제 미술의 한 장르로서 무한한 미적 표현의 세계입니다. 오늘날, 그림책이 다양한 기획과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어린이 문화의 중심에서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 기능이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children book)으로 한정되면서 영역은 오히려 작아지고 있습니다. The Collection은 한정된 연령층과 시대의 유행을 벗어나 그림책의 본래 기능을 되살린 대안그림책 시리즈로, 시각언어를 통해 예술적 감동을 전하고 신선한 이미지의 그림책을 범세계적으로 발굴, 소개하여 열린 미래를 준비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40년 2월 16일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방의 작은 마을인 바뇨 아 리폴리에서 태어났다. 2차 대전 이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열세 살 때부터 제철소에서 일했으며, 열여덟 살에 예술학교에서 전혀 교육 받지 않았음에도 로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 후 그는 플로렌스로 다시 돌아와 책 디자인을 시작했으며, 영화와 극장 포스터를 그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2003년 라가치상을 받은 <마지막 휴양지>외에도 <흰 장미>,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캐롤>, <피노키오> 등이 있으며 BIB 황금사과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사실적인 세밀화와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삽화로 유명하다.

< 2008 볼로냐 안데르센상 수상 후 인터뷰 >

이탈리아 그림책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68)는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인노첸티의 작품은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한국에서도 『마지막 휴양지』 『신데렐라』 『호두까기 인형』(이상 비룡소), 『에리카 이야기』(마루벌), 『백장미』(아이세움) 등이 소개돼 부모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31일 권위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를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전시장에서 만났다. 그는 “나에게 그림은 상상력을 발휘해 나만의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도구”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느 독자라도 책을 읽으면서 자기 나름의 상상을 펼치며 이야기를 재해석한다. 내 그림은 그런 수많은 상상의 결과물 중 한 예에 불과할 뿐 ‘정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거장으로 꼽히는 그이지만 실제 모습은 아주 소탈했다. 전시장 통로에서 우연히 만나 불쑥 요청한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고, 꼬박 한 시간을 구석 의자에 앉아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질문에 답했다. 그는 “‘한국’기자의 인터뷰 요청이 신선했다”며 “나는 내가 경험한 서구의 풍경과 문화만 그렸는데, 내겐 미지의 세계인 동양의 아이들이 내 그림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언젠가 꼭 한번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면 한국과 인연이 남다른 작가인지 모른다. 1992년부터 16년동안 일본 닛산 자동차가 맡았던 안데르센상 공식 후원사를 올해부터 한국의 남이섬이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이 후원하게 된 안데르센상의 첫 수상자가 바로 그인 것이다.

194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그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열세 살 때부터 제철소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열여덟 살 때 로마로 이주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미술에 눈을 떴다. 하지만 그가 곧바로 창작의 세계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영화와 극장 포스터를 그리는 것이 그의 생업이었다. 그는 그 시기를 소중하게 기억한다. “다른 사람의 그림을 계속 베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술공부가 됐다”는 것이다. 그가 밝힌 창작 원칙은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즐겁게 그리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왜 내 그림을 좋아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첫 작품은 1979년 완성한 『백장미』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에 희생되는 아이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렸다. 출간은 85년에서야 이뤄졌다. 어둡고 슬픈 이야기라며 출판사들이 펴내기를 망설였기 때문이다. 인노첸티는 첫 책에선 글까지 썼지만 그 뒤로는 그림만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대학을 안 나와 글을 잘 못 쓰니까, 내가 써서 가도 결국 출판사에서 작가를 별도로 데리고 와서 새로 쓰게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순수함과 자신감의 작가로 평가 받는 이유가 짐작이 갔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점점 책과 멀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일본 에니메이션 등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마구 틀어주며 ‘나쁜 선생님’ 노릇을 하고 있는 TV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