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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칼데콧상 2회 수상,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바바라 쿠니가 자신의 모든 책 가운데 가장 소중히 여겼던 이야기 ★★★ “평범한 일상에 대한 찬가. 지나간 소중한 시간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책.” - ≪퍼블리셔스 위클리≫ "훌륭하다. 자기 자신의 밑바탕이 된 세계에 대해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커커스 리뷰≫ 칼데콧상 2회 수상 작가 바바라 쿠니가 '백 권 가까이 되는 자신의 책 중 가장 아끼는 책'이라고 밝혔던 『나의 작은 섬』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나의 작은 섬』은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내며 무척 애정을 가졌던 곳인 미국의 메인주, 그중에서도 작은 섬을 배경으로 만든 이야기다. 마타이스 티베츠라는 한 인물의 삶을 섬세하게 직조해 낸 이 책은 자연의 순환과 일상의 아름다움, 삶의 연대기를 평화로운 풍경 속에 담았다. 20220113_01_01.jpg 20220113_01_02.jpg 20220113_01_03.jpg 20220113_01_04.jpg 20220113_01_05.jpg 20220113_01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 생활 터전, 나날의 모양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를 이어가는 숭고한 연대기 아버지가 갈고 닦은 외딴섬에서 12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마타이스는 엄마와 아빠, 누나와 형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삶의 방식을 배워 나간다. 땅을 갈아 씨앗을 심고, 가축을 돌보고 낚시를 하는 나날의 노동을 경험으로 체득한다. 섬 너머의 세상이 궁금한 마타이스는 다 자란 형들을 따라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선장이 되어 바다를 종횡무진 누빈다. 경이롭고 놀라운 도시를 경험하면서도 마타이스는 늘 티베츠섬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섬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마타이스의 아버지가 가족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을 일군 외딴섬은 가족의 성을 따 ‘티베츠섬’이라고 불린다. 나이 든 부모님마저 육지로 떠나고 텅 빈 섬으로 돌아온 단 한 명의 소년 마타이스는 그곳에서 다시 삶을 꾸려 나간다. 아버지가 했던 대로 땅을 일구고, 집을 가꾸고, 결혼해 아이를 낳는다. 그다음 태어난 손자 마타이스는 할아버지 마타이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이렇게 말한다. "나도 이다음에 커서 선장이 될래요. 그리고 섬에 다시 돌아와 살 거예요." 꼬마 마타이스는 할아버지 삶의 방식을 오롯이 답습한다. 한 생이 끝나도 다음 생이 삶의 방식을 이어가며 섬의 역사는 끝나지 않는다. '무엇이 잘 사는 것이고 좋은 삶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바바라 쿠니는 『나의 작은 섬』을 통해 삶의 아름다운 선순환을 그린다. 계절이 오고 가듯이, 파도가 밀려왔다 가듯이 사람이 떠나고 돌아오고, 삶이 마감하고 또 시작되는 모습을 하나의 연대기로 완성해 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각자의 삶을 지켜나가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숭고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바바라 쿠니가 생의 마지막 즈음에 완성한 이 책은 그림책 대가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지나간 시절의 풍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맑고 투명한 그림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은둔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이야기를 담은 『에밀리』, 19세기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의 목가적인 풍경을 담은 『달구지를 끌고』, 화가였던 어머니의 삶을 그대로 녹여 낸 『해티와 거친 파도』 등 바바라 쿠니는 지나간 시대의 풍광을 그대로 그려 낸 작가로 유명하다. 지나간 시간은 바랜 사진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빛깔에서 나온다고 믿었던 바바라 쿠니의 철학에 메인주의 풍경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와 가문비나무, 창밖을 지나는 돛과 발밑의 이끼까지 메인주의 모든 풍경을 사랑했던 바바라 쿠니는 자연에서 마주한 색깔들을 팔레트 삼아 『나의 작은 섬』에 모두 구현해 냈다.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하늘과 여러 가지 색으로 반짝이는 바다, 그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독자를 모르는 시절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겪어 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삶의 방식과 모습을 전한다. 『나의 작은 섬』은 바바라 쿠니가 자신의 밑바탕을 만들어 준 메인주를 기억하는 방식이자, 자연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의 바탕 위에 쌓아 올린 아름다운 풍경 자체로 빛나는 그림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화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으며, 스미스 칼리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뉴욕의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1959년에 제프리 초서의『캔터베리 이야기』의 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챈티클리어와 여우』로, 1979년에『달구지를 끌고』로 칼데콧상을 두 번 수상했다. 차가운 푸른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는 평면적이면서도 탁 트이고 밝은 풍경들과, 잔잔하고 섬세하고 따뜻한 세부 묘사가 특징인 우아한 화풍은 80년대에 들어 완성되었다. 2000년 3월 1일, 여든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진실된 그림의 작가 바버러 쿠니
동그란 얼굴에 가지런히 땋아 올린 은빛 머리.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바버러 쿠니의 사진을 보면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동화책을 읽어 주는 인자한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대표작인《미스 럼피우스》의 주인공 앨리스처럼 바버러 쿠니는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데 한평생을 바쳤습니다. 1999년에 마지막 작품인《바구니 달》을 펴내고 일년 뒤에 여든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바버러 쿠니는 무려 백 권 남짓한 그림책들을 우리에게 선물했답니다.
바버러 쿠니는 미국의 뉴욕에서 증권업자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바버러 쿠니가 그림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모두 어머니의 영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머니는 바버러 쿠니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언제나 자유로이 놓아두었지요. 그래서 어머니의 방에 있던 붓, 물감, 종이 같은 그림 재료들을 마음껏 가지고 놀며 어렸을 때부터 혼자 그림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훗날 바버러 쿠니는 감기에 걸려 학교에 안 가고, 집에서 온종일 그림만 그릴 수 있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과거를 회상합니다.
바버러 쿠니는 스미스 칼리지에서 회화를, 뉴욕의 아트스튜던트 리그에서 판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940년에 첫 작품인《에이크와 그의 세상》을 펴냈습니다. 초기에는 동판과 에칭 같은 판화 기법을 주로 사용했지만,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들을 다루는 것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특유의 다채로운 색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한《챈티클리어와 여우》로 1959년에 칼데콧 상을 받으며 바버러 쿠니는 세상의 주목을 끌기 시작합니다. 또《달구지를 끌고》로 1980년에 한번 더 칼데콧 상을 받았으며, 《미스 럼피우스》로 1983년에 전미도서상과 뉴욕타임즈 올해의 최고 도서상을 받는 영광을 누립니다.
그림책 속의 글과 그림의 관계를 목걸이에 비유하며 바버러 쿠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보석이 될 수 있으나, 이들을 엮는 실의 역할을 하는 글이 없다면 서로 전혀 연결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바버러 쿠니의 그림은 텍스트를 전혀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줍니다. 바버러 쿠니는 절대로 이야기를 재해석하며 과장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대신 될 수 있는 대로 그림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색을 사용해 사물을 진실 되게 표현합니다.《달구지를 끌고》를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그리기 위해서 바버러 쿠니는 머리 모양이나 의상뿐만 아니라 풍경과 건물 세트까지 직접 만들어 보았다고 합니다. 스스로도 ‘나는 낭만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현실적이다. 나는 오직 내가 알고 있는 것만 그린다. 사실을 만들어 내거나, 모호한 선으로 무언가를 암시하지도 못한다.’ 라고 말할 정도이니까요.
《최고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위해서도 바버러 쿠니는 마찬가지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 작품의 무대가 되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직접 다녀와 산골 마을의 분위기와 생활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현해 냈지요. 그렇게《최고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는 탁 트이고 밝은 풍경들과 잔잔하고 따뜻한 세부 묘사가 어우러진 바버러 쿠니가 우리에게 남긴 최고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