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네 가족은 바닷가로 여행을 갑니다. 함께 텐트를 치고, 조가비를 줍고, 낡은 흔들 다리에 앉아 낚시도 합니다. 수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빠를 따라 낚시하러 가요. 하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합니다. 마지막 날, 힘없이 돌아가려는 수지 앞에 무엇인가가 나타납니다. 바로 커다란 엄마 고래와 귀여운 아기 고래였어요. 고래들은 은빛 물결을 차고 오르며 수지를 향해 웃었답니다. 자연과 마주하는 순간,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는 아이의 모습과 시원한 수채화가 어울려 우리의 마음을 후련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