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_01.jpg
페퍼와 나 2016519184314.jpg

책 내용

2024 뉴욕 일러스트레이션 협회 선정 ‘그림책 원화’ 대상작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안데르센상 파이널리스트 선정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상처와 치유, 성장과 수용에 대한 상상력 넘치는 감동적인 이야기!


볼로냐 라가치상, 프랑스 아동문학상(le prix sorciere) 등 저명한 그림책상을 다수 수상한 유럽의 대표 그림책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신작 『페퍼와 나』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깊은 인간애,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 그리고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이다. 알레마냐는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으며, 2001년 프랑스 국립현대예술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파리에 간 사자』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알마상)에 4년 연속 지명되었고, 올해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페퍼와 나』는 어린 소녀의 시각에서 상처와 치유 그리고 성장을 다룬 이야기로, 알레마냐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체는 아이들의 복잡한 감정 세계를 잘 담아 내며 2024 뉴욕 일러스트레이션 협회 선정 ‘그림책 원화’ 대상을 받았다.

 

20241104_01_01.jpg 20241104_01_02.jpg 20241104_01_03.jpg 20241104_01_04.jpg 20241104_01_05.jpg 20241104_01_06.jpg 20241104_01_07.jpg

출판사 보도자료

■ 어린 시절의 상처가 남긴 성장의 흔적, 딱지와 함께한 시간들

어느 날, 한 소녀가 길을 가다가 돌멩이에 걸려 넘어진다. 아빠는 예쁜 딱지가 생길 거라고 말하고, 엄마는 곧 딱지가 떨어질 거라고 했지만, 소녀의 눈에 딱지는 예쁘기는커녕 커다란 햄버거처럼 느껴지고 무섭기만 하다. 게다가 딱지가 영원히 붙어 있을까 봐 두렵다. 도대체 딱지는 언제 없어질까? 시간이 흘러도 딱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도 하나씩 딱지를 가지고 있지만, 소녀의 눈에는 자신의 딱지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는 딱지와 친숙해진다. 심지어 딱지에게 ‘페퍼’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시간이 지나 딱지가 떨어질 무렵, 소녀는 놀라운 깨달음을 얻는다. 딱지에 정이 들어 버린 것이다. 이제는 딱지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기까지 하다.

『페퍼와 나』는 어린 소녀의 시각으로 본 상처의 치유 과정을 통해 소녀의 성장과 변화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마침내 딱지가 떨어지던 날, 소녀는 큰 상실감을 느낀다. 어느새 딱지는 소녀에게 중요한 감정적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때때로 어른들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 큰 애정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소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을 때, 그들이 소녀의 딱지를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은 아이들이 겪는 크고 작은 상처들이 어른들에게는 너무 익숙해져서 무심히 지나치는 일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나 소녀는 그 과정 속에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다. 특정 냄새나 시각적 신호가 기억을 불러일으키듯, 기억은 때로는 슬프고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의 한 부분으로 남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페퍼와 나』는 상처와 치유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어린 아이의 시점에서 따뜻하게 그려 냈다.

■ 아이의 마음을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낸 감성적인 일러스트

알레마냐는 단순한 선과 색만으로도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소녀가 상처를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소녀의 감정을 담아낸 일러스트는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시선으로 이야기에 한층 더 깊이를 더해 준다. 구아슈, 오일, 연필, 콜라주 등 다양한 재료로 완성된 그의 작업은 자줏빛, 올리브, 밤색 등 풍부한 색조를 사용해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소녀의 머리카락과 딱지의 형광빛 주황색은 그와강렬한 대비를 이루어 눈길을 끈다. 이처럼 『페퍼와 나』는 소녀의 감정과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내면서도, 독자에게 따뜻하고 오래 남는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다.

■ 찬사

“어른들에게는 사소하지만 아이에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것에 대한 상실감을 능숙하게 포착해 낸 그림책.”- [커커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 냈다.”- [혼 북]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beatricealemagna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6년 프랑스 몽트뢰유에서 삽화가들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 을 받았고, 2001년에는 프랑스 국립현대 예술협회(FNAC)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문학가에게 주는 상" 을, 2007년에는 볼로냐 라가찌 상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그림 그를 때는 어린시절로 돌아가 목동이 된 듯한 느낌으로 양을 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림책 『어린이』에서는 유리알 같은 낱말과 시를 읽는 듯한 그림으로 어린이 세계를 담았습니다. 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인 알레마냐는 현재 파리에서 활동중이다. 그녀는 교육을 통해서는 습득할 수 없는 언어를 지닌 대표적인 예술가일 것이다. 그 언어가 기법이나 재능의 영향을 받지 않은 시작적인 시의 모습으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것 같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이런 점에서 그녀가 받은 교육은 흥미롭다. 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면서 브루노 무나리, 에마누엘레 루차티, 레오 리오니, 토미 웅게러 등의 책에 푹 빠졌다. 그녀는 잔니 로다리, 이탈로 칼비모, 그림 형제의 동화를 읽었고,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은 이미 여덟살 때부터 원했던 일이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 그림이 그려진 책들은 나만의 비밀 장소였어요. 나는 몇 시간동안이나 책장을 넘겨가며 종이 냄새를 맡곤 했지요. 그 책들은 나를 꿈꾸게 해 주었어요."

청소년기에는 문학을 공부했다. 가족들은 오로지 그림만 그리고 싶었던 그녀에게 좀 더 다양한 문화 교육을 받은 뒤 미술학교에 다니게 했다. 마침내 알레마냐는 우르비노의 산업디자인 전문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그녀는 이 학교가 드로잉은 외면하고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편집 그래픽만 중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그녀는 이 점을 견딜 수 없었다. 그 후 학교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선택 과목으로 개설되었다. 여름 학기마다 그녀는 주로 스테판 차브렐과 크베타 파코브스카가 지도하는 단기 일러스트레이션 과목을 들을 수 있었다. 분명히 알레마냐의 그래픽 작품은 순수함이라는 요소를 지켜나가긴 하지만, 그것은 세련된 디자인 솜씨와 결합될 때 강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즉 탄탄한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 기초 교육을 받은 덕에 그녀는 대단히 감수성 넘치고 표현력이 풍부한 시각 언어를 배치할 수 있는 완벽한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점에 대해서 알레마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드로잉 기법도 배운 적 없고, 아크릴이나 수채화 그리는 법도 몰라 괴로웠어요. 그러나 내 나름의 기법을 만들어 보는 게 재미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닫고, 오일이나 파스텔을 무작정 써 보기도 하고, 티슈페이퍼(박엽지)나 털실로 실험하기도 했어요. 그래픽 공부 덕분에 구성과 무게 및 공간 감각이 생겼다고 나는 확신해요. 내 드로잉에 대해 말해보자면 아마도 거기에는 '순수성' 그러니까 내 유년기와 가까운 모습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은 정확한 스타일이나 기교에 '완전히 묻혀 버리지는' 않았어요. 이것을 나는 요즘 들어서야 귀하게 여길 줄 알게 되었지요.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저마다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만약 내가 특별한 기법을 배웠거나 익혔다면, 특정한 작업 방식에 안주했을 테고, 그러면 이렇게 무한 '탐구'를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이것은 힘든 과정이지만 속속들이 나만의 것이에요. 내가 마음에 와 닿지 않는 텍스트에는 그림을 그릴 줄 모르고, 내 책들이 웬만하면 서로 비슷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지요. 내 책들은 한 권 한 권마다 나의 발전 단계를 나타내고 투영해 준답니다 " _ 2016, 마틴 솔즈베리는 「100권의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