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할 수 없는 것들은 잠시 내려놓는 것,
커다란 용기입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그림책
살면서 닥치는 어려움은 의외로 가까운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믿고 의지하는 대상이었기에 상처는 더 크고 극복하기 어렵다.
작가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하지 않는다.
때로는 끌어안고 때로는 옆으로 밀쳐 두고 나아가라고 한다.
이러다 보면 견딜 수 있을 만큼 흐릿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만들게 된 이유나 영감을 받은 건 많은 청년들이 포기하는 현실들과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시작이었습니다. 다들 힘드니 이겨내고 달리라는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기보다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응원과 박수를, 그리고 그럴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언젠가 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다 보면 지금의 시간이 결국은 지나고 아픔도 흐릿해질 거라는 메세지를 전하고자 만들었습니다. -작가의말에서
가깝기에 더 힘든 관계
엄마, 아빠, 형제, 친구. 내 발을 걸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나를 지지해 줄 거라 믿고, 나를 지켜줄 거라 믿었기에 더 힘들게 다가오는 것이다.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돌멩이
마음을 의지하고 가깝게 지내는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살면서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관계, 그리고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비난이나 힐책은 더 크고 아프고 극복하기 어렵다.
때로는 다 멈추고 싶다는 마음
내가 잘못한 게 아닐까? 내가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 믿었던 상대나 의지했던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나를 해친다. 나를 망가뜨리다 못해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은 생각까지도 하게 만든다.
하나씩 깊게 생각하고 다시 일어나 천천히 시작해 보자
나를 멈추게 하고 넘어뜨리는 것들은, 지금 당장 나를 꼼짝 못 하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걸 끌어안으려 하지 말라고 작가는 얘기한다.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꾸준히 해 나가자고 말한다. 당장 할 수 없는 것들은 잠시 내려놓는 용기를 내자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흐릿해지는 것들이 생길 거라고 말한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은 멀고, 넓고 커다란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응원한다.
여기저기 낙서하고 다니던 아이가 자라 그림 그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작가의 꿈을 꾸며 영국의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삶이 행복하지만 마음이 무거울 때는 바다를 찾아가 위로받습니다. 넓은 바다만큼 세상을 크게 바라보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다양함을 포옹할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