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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이 책은 파란색을 좋아하고 말장난을 사랑하는 한 아기에게서 출발한 그림책입니다.

『파랑파랑』은 “파아 파아”, “팔랑 팔랑”, “파닥 파닥”, “풍덩 풍덩”처럼 아이가 따라 하기 쉬운 ‘ㅍ’ 소리를 반복하며, 물놀이의 즐거움과 파란색의 감각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어려운 교훈이나 긴 설명은 없습니다. 아직 말의 뜻을 다 알지 못하는 아기도 소리의 리듬, 어른의 목소리, 다채로운 푸른빛을 통해 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이야기이자,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노는 말놀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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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아이들은 언제부터 말의 재미를 느낄까요?

 

우리는 흔히 아이가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 뒤에야 언어를 본격적으로 즐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훨씬 이른 시기부터 소리의 높낮이, 반복, 리듬, 비슷한 발음의 연결을 감각적으로 알아차립니다.

『파랑파랑』은 바로 그 순간에 주목한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소리의 리듬을 즐길 수 있도록

 

영어 그림책에서 자주 만나는 라임과 리듬처럼, 한국어 안에서도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소리의 반복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한국어는 영어처럼 단어의 끝소리가 다양하게 전개되기보다, 조사와 어미가 붙으며 문장이 이어지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파랑파랑』은 ‘라임’ 대신 한국어의 초성 반복에 집중했습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ㅍ’의 소리 - 파도, 파랑, 팔랑, 파닥, 풍덩, 파르르, 파라솔, 파릇파릇. 입술을 가볍게 터뜨리며 나는 이 소리는 물놀이의 몸짓과도 잘 어울립니다.

 

『파랑파랑』은 목소리로 완성되는 책입니다.

 

높은 톤으로 활기차게, 모음을 길게 늘이며 천천히, 표정을 크게 지으며 읽어주세요. 아이가 단어의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이 책이 건네고 싶은 것은 정확한 정보보다 “책은 즐겁다”, “말은 재미있다”, “엄마 아빠의 목소리는 따뜻하다”는 감각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프로 관찰러. 투머치 띵커. 취미 부자.

수 많은 취미 중 가장 오래 함께해온 글, 사진, 그림을 통해 책을 만듭니다. 10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광고 대행사에서 카피를 쓰며 살다가, 툭하면 밤 늦게까지 모니터를 보느라 아기 얼굴을 못 보는 게 너무 아쉬워 n잡러로 전향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멀리서 봤을 때 우상향 그래프같은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첫 책으로 여유 가득한 필름사진 에세이 『FILMING 가파도』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