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안녕하세요, 도깨비입니다. 아직 안 자는 친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까만 밤하늘에 달빛이 켜지면 밤의 관리자가 출근하는 시간입니다 밤의 집배원 호랑이가 건넨 편지를 들고 오늘도 아이들 집을 하나씩 찾아갑니다. 잠 못 드는 아이에겐 반짝이는 뾰로롱뿔을, 일찍 잠든 아이에겐 살며시 도깨비 코인을. 잠들기 아쉬운 아이도, 아이를 재우느라 씨름하는 엄마 아빠도 모두가 포근해지는 마법 같은 밤. 도깨비의 아주 특별한 출근길을 따라가 볼까요?
모두가 잠든 깊은 밤, 고요한 아파트 단지에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춰 섭니다.그의 정체는 온 세상이 잠들 때 비로소 출근하는, 다정한 '밤의 관리자' 도깨비입니다. 오늘 밤 다녀갈 집들의 명단을 손에 쥐고서요. 도깨비는 아직 눈을 반짝이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가 부모님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고, 아이의 머리 위에 스르르 졸음이 오는 마법의 '뾰로롱뿔'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이미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는, 가장 근사한 꿈을 데려오는 '도깨비 코인'을 살며시 놓아두지요.무섭고 으스스한 옛이야기 속 도깨비 대신, 밤마다 성실하게 마법을 배달하는 도깨비의 하루.오늘도 육아라는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친 부모에게는 따스한 안도감을, 밤을 아쉬워하는 아이에게는 잠들기 전의 설렘을 안겨줍니다.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 어디선가 그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릅니다. "오호라? 아직 안 자는 친구가 있네?"
『안녕하세요 도깨비입니다』 는 밤의 집배원 호랑이에게 잠들지 않은 아이들의 명단을 받는 '밤의 관리자' 도깨비의 하루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장난감 놀이에 빠진 지안이와, 베개 하나를 두고 다투는 미카·미주 자매에게는 스르르 졸음이 오는 '뾰로롱뿔'을 씌워 줍니다.
신나게 놀다가 일찍 잠든 도호에게는 가장 근사한 꿈을 데려오는 '도깨비 코인'을 살며시 남기지요. 한국 고유의 도깨비를 친근하고 다정한 존재로 되살려, 아이가 밤을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로 잠자리에 드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머리맡 그림책입니다.
무서운 얼굴의 도깨비는 사실 다정한 밤의 손님이랍니다.
잠들지 않은 아이에게는 귀여운 마법을, 일찍 잠든 아이에게는 근사한 꿈을 선물하는 도깨비의 이야기!
책장을 덮고 나면'오늘 밤에는 우리 집에도 도깨비가 다녀갔을까?' 하고 머리 위를 슬쩍 만져보게 될 것입니다.
그림책 편집기획자, 그림책잡지〈라키비움J〉 편집자 임서연
직접 색을 입힌 종이를 오리고 붙여, 한 장면씩 이야기를 쌓아 올리는 콜라주 작가입니다. 밤마다 잠들기를 아쉬워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기며 첫 작품을 시작했습니다. 무섭게만 그려지던 도깨비를 정중하고 다정한 '밤의 관리자'로 다시 그려, 아이가 밤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다리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매일 밤 아이를 품에 안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세상 모든 부모와, 아직 잠들고 싶지 않은 모든 아이에게 이 책이 따뜻한 위로와 포근한 웃음으로 닿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도깨비입니다』 는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