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라고 씌어진 팻말을 들고 어딘가를 들여다보는 거인 여자 아이가 보이는 표지 그림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아래에 서 있는 부부의 키는 아이의 발목 근처 정도밖에 안 됩니다. 놀라서 둥그렇게 변한 눈을 비비고 자세히 그림을 뜯어 보면 나무색 나는 창틀을 잡고 안을 쳐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그 창 안에서 책을 읽고 있을 아이들을 말입니다. 체리 나무와 은행나무 베니어에 오일로 그린 그림이 독특합니다. 중간 색조의 그림은 차분하고도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거인 여자 아이의 용감한 싸움도 무섭지 않고 재치 있게 그려 유쾌합니다. 미국의 지명이나 지형의 특성과 관련된 이야기라 더욱 흥미롭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났으며, 예일 대학에서 모리스 센닥의 수업을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헨젤과 그레텔>, <룸펠슈틸츠헨>으로 세차례에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으며, 이어 <라푼첼>로 1997년 칼데콧 상을 받았다. 현재 뉴욕 브룩클린에서 살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버스 위의 바퀴>, <헨쇼 씨께>, <매직 시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