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많고 말썽꾸러기라서 세상에서 제일 못된 아이라고요? 조금 더 여유있는 시선으로 바라보아 주세요. 가장 말썽꾸러기였던 아이가 가장 재능있는 아이가 될 수 있답니다. 어른들에게 꾸지람만 듣고 가장 못된 말썽쟁이가 되어 버린 에드와르도가 칭찬의 말, 관심의 말, 격려의 말을 들으며 변해 갑니다. 때로는 지저분하고, 버릇없고, 사납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어린이들을 너그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존 버닝햄이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말썽쟁이 에드와르도의 이야기. 가끔씩 에드와르도는 물건을 발로 찼어. 그럼 '세상에서 가장 버릇없는 녀석'이라는 소리를 어른들이 하지. 그럴 때마다 에드와르도는 점점 버릇없게 굴었어. 다른 아이들처럼 에드와르도도 시끄럽게 떠들었어.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녀석 같으니라고'라는 말에 에드와르도는 점점 더 시끄럽게 떠들었어. 버릇없고, 시끄럽는 에드와르도는 어느 날 발로 찬 화분이 흙 위로 떨어졌지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구나. 정말 예쁘다.' 라는 말을 듣고 에드와르도는 열심히 식물을 가꾸고 실력도 제법이었어. 에드와르도는 버릇없고 시끄럽던 아이에서 착하고 상냥한 아이로 변했는데 무엇이 에드와르도를 바꿨는지 함께 보지 않을래? 사람들은 모두 에드와르도더러 세상에서 가장 못된 말썽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모두가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점점 못돼지는 것뿐이라고요. 칭찬을 해주세요. 아마 아니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말썽쟁이로 바뀔거예요.
1937년 영국 잉글랜드 서레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이 그림책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열 번 이상 학교를 옮겨 다니다가 결국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이자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서미힐 스쿨을 다녔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공부보다는 숲과 동물에 빠져 살던 괴짜 소년이었는데, 당시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이 창작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버닝햄은 '2차 세계대전으로 1년간 학교에 안 다녔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아트스쿨에서 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덜 지적인 것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하는 버닝햄은 어린이를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 낭만적인 생각을 혁명적으로 뒤집는다. 버닝햄의 그림책들은 권위적인 교육 풍토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유로운 교육 환경과, 차별이 없는 사회, 인간의 환경 파괴로부터 동물을 보호, 무심한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 영원한 친구와의 우정,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사랑등 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의 메세지 전달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버닝햄 매니아들이 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동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약 어린이 그림책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0년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다. 아내 헬렌 옥슨버리도 그림동화 작가이며, 세 자녀들 (루시, 빌, 애밀리) 역시 모두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 연령은 다섯 살"이라며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고, 83세로 2019년에 돌아가셨다. (사망 : 2019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