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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음악대 따라하기 201652522140.jpg

책 내용

『브레멘 음악대』를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현대 문명과 대중 매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 문명 속에 안주하며 똑같은 꿈을 갖고 똑같은 삶의 목표를 두고 살아갈 것인지, 비록 완전하진 않지만 그 세계에서 벗어나 꿋꿋이 자신만의 삶을 찾아 갈 것인지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어두운 색감으로 회색빛 높은 건물들과 무관심한 사람들의 표정, 삭막한 도시의 풍경을 담아 냉랭한 현대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에 담긴 속뜻을 어린이들이 알아채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상상력이 뛰어난 그림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겠습니다.

선글라스 회사의 광고 모델인 부엉이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 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브레멘 음악대』처럼의 탈출을 꿈꿉니다. 세계 야생 동물 기금의 광고 모델 판다, 운동복 광고 모델 악어, 냉장고의 광고 모델 펭귄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가서 음악대를 만들기로 뜻을 모으고 드디어 도시 한 복판으로 도망치는데…….


>>> 출판사 리뷰

21세기 동물들의 반란, 현대판 브레멘 음악대!
세상으로 나가려다 세상 속에 갇혀 버린 동물들의 이야기

독일의 옛이야기 「브레멘 음악대」의 상황이 현대에 벌어졌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우선 이야기의 주인공은 더 이상 실재하는 가축이나 애완용 동물이 아니다. 선글라스와 냉장고, 운동복의 상표 노릇을 하는 부엉이와 펭귄과 악어 그리고 환경 보호 단체인 "세계 야생 생물 기금(WWF)"의 광고 모델 판다가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디즈니랜드에 가서 음악대를 만들기로 한 동물들은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처럼 도망치기로 한다. 하지만 세상은 더는 동화 같지 않다. 브레멘 음악대처럼 행복을 찾아 떠난 그들에게 세상은 이미 너무 변했던 것이다. 동물들이 습격한 곳은 동화에서처럼 강도들이 왁자지껄 떠들며 먹고 마시는 소굴이 아니라 나라에서 가장 큰 방송국이었다. 결국 세상으로 나가려던 동물들의 꿈은 현대의 미디어가 만든 가공의 세계 안에 갇혀 버리고 만다.
오직 판다만이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지는 삶은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진정한 삶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판다가 선택한 길도 결국은 해답 없는 불안한 길이다. 작가는 다른 세 동물과 판다의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한다. 현대 문명 속에서 안주하며 똑같은 꿈을 갖고 똑같은 삶을 사는 것과, 불안하지만 만들어진 세계에서 벗어나 꿋꿋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것,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낸 가공의 세계, 과연 "진실"은 있을까?

슈타이너와 뮐러는 과연 현대 사회에서 "진실"이란 있으며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는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동물들이 꿈꾸는 세계 디즈니랜드도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낸 공간일 뿐이다. 동물들조차 그것이 진짜인지 누군가가 만들어 낸 세계인지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 과연 디즈니랜드에 가서도 동화 속 이야기처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결국 동물들이 간 곳은 "가짜"를 만들어 내는 방송국이다. 국장은 뭐든지 할 수 있는 텔레비전의 위대함을 목청껏 말하지만 세 동물들은 네모난 TV 안에 갇힌 채 꾸며진 꿈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심지어 작가는 동물들이 상상하던 디즈니랜드에서의 모습조차도 "만들어진" 꿈이라고 말한다. 결국 동물들이 꿈꾸었던 화려한 미래도 방송국 복도에 늘어서 있는 세트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화려하고도 삭막한 도시의 풍경, 뮐러의 사실적인 그림

뮐러는 마치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듯한 구성으로 현대 사회에서 전지전능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중 매체에 대한 비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어두운 색감과 회색빛 커다란 건물들, 무관심한 사람들과 삭막한 도시의 풍경도 이미 차갑기만 한 현대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화려한 네온사인조차 도시의 차가운 외관을 쓸쓸히 비추고 있을 뿐이다. 마치 공장 건물 같은 커다란 방송국의 모습은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 아닌 차가운 기계로 가공의 세계를 대량 생산하는 대중 매체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듯하다. 요르크 뮐러는 이런 삭막한 현대 사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이런 회색빛 도시에서 과연 동물들이 동화 속의 꿈과 자유를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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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42년 10월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나, 취리히와 빌의 공예 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1984년에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을 받았고, 대표작으로는『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변해 가는 마을』『비밀 항해 일지』『토끼의 모험』『두 섬 이야기』『책 속의 책 속의 책』등이 있습니다. 로잔에서 태어났다. 빌딩 공예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고 67년까지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파의 광고대행사에서 일했다. 사진과 흡사할 정도로 정밀한 그림을 그리며 글을 써 준 요르크 슈타이너와 공동 작품으로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토끼들의 섬> 등 많은 화제작을 탄생시켰다. 조합한 그림시리즈 Alle jabre saust der PreB-luftbammer nieder oder Die Veraderung der Landscbaft 로 1974년 독일 아동문학상을 볼로냐 그랑프리특별상을 수상하여 일약 국내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것은 3년마다 어느 마을 어느 장소를 정밀 관찰하여 7장의 그림 1953년도부터 1972년까지 마을의 변화를 그린 것으로 시대와 함께 하는 변화 자연 파괴를 테마로 하는 그의 많은 그림들의 공통적이 테마이다. 안데르센의 <장난감 병정>을 그래픽으로 신선하고도 대담한 그림으로 그렸으며, 무대를 현대로 옮겨온 <브레멘 음악대>의 유머러스한 그림에는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도전과 큰 가능성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