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Lydia og kunsten at dele (2010)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엄마,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단짝 친구 티네한테도 엄마는 나누어 주지 않을 거에요
아이들의 귀엽고도 솔직한 심정이 담긴 유아용 그림 동화책이에요. 세상에서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되는 어른은 바로 엄마입니다. 엄마는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주며 심리적, 공간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에요. 물론 동화에 등장하는 리디아에게도 그렇지요.
리디아는 단짝 친구 티네랑 뭐든지 함께 하고 뭐든지 나누지만 엄마만큼은,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은 나누고 싶지 않아요. 리디아의 이러한 속마음과 그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과정이 이 책 속에 담백하고 꾸밈없이 표현되어 있답니다. 매우 귀엽고 부드러운 그림들은 리디아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서 함께 읽는 아이들도 금세 리디아에게 공감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아이의 마음과,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엄마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누구보다도 강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사랑을 조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이 동화책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유아를 안고 함께 동화책을 읽어주며 얘기해 주세요. 그렇다면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안정은 물론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걱정이나 불안에 대해 전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소심한 아이 리디아의 자기 기쁨을 찾는 이야기!
아이들은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아주 잘 알아요. 싸우지 말아야 하고, 맛있는 건 나눠 먹어야 하고, 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맞장구를 쳐주어야 하고, 장난감 놀이도 술래잡기도 함께 해야 한다는걸요. 늘 붙어 다니는 단짝 친구라면 이것보다 더 함께 하고 더 많은 걸 나눠야지요. 하지만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고 뭐든지 나눠야 한다는 원칙이 아이 마음보다 중요할까요? 아마 모든 경우에 그렇게 한다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타인에게 한없이 끌려 다니게 될 거예요. 또 마음도 괴롭고요. 누구나 혼자만 하고 싶은 일, 혼자만 누리고 싶은 기쁨이 있기 때문이지요. 소심한 아이들일수록 ‘잘 지내야 한다.’ ‘나눠야 한다.’는 어른들의 원칙이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엄마를 나누기는 싫어요]의 주인공 리디아처럼요. 리디아는 단짝 친구 티네랑 뭐든지 함께 하고 뭐든지 나누지만 엄마만큼은,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은 나누고 싶지 않아요. 리디아의 이러한 속마음과 그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과정이 이 책 속에 담백하고 꾸밈없이 표현되어 있어요. 그림이 매우 귀엽고 예뻐요.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서 함께 읽는 아이들도 금세 리디아에게 공감할 거예요. 그리고 엄마에게는 아이의 마음과,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좀더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거예요.
은근 소심한 아이들이 많아요!
요즘 아이들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막무가내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이기적이라는 말을 많이 해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은근히 소심한 면이 있답니다. 엄마에게 무엇을 사달라는 말은 잘해도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거절 같은 걸 잘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하게 되고, 별 생각이 없는 일도 하게 되고, 부탁을 하면 거의 다 들어주어요. 나중에 후회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말이에요. 잘 나눠 주고 잘 도와주고 많은 경우 양보하는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내적 불만족은 아이를 불행하게 하고 우울하게 해요.
리디아도 그렇지요. 자기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기 때문에 친구를 배려하고 친구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지만 그게 정말 기쁘지는 않아요. 그건 자기 안의 근본적인 욕구를 억눌렀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나누고자 하는 마음보다 자기 걸 하나씩 정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요. 양보하고 나눠 주는 것이 아이들이 자랐을 때 분명 길러져야 하는 미덕임에는 틀림없지만 아이일 때는 아니랍니다. 아이일 때는 아이의 것, 아이의 순수한 기쁨을 지켜 주고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해요.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그것을 용기 있게 표현하고, 원하지 않은 걸 깔끔하게 거절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래야 양보와 배려와 나눔의 기쁨을 더 크게 누릴 수 있답니다.
혼자만 누리고 싶은 기쁨이 있어요!
아이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에게 가족은 “내 가족”입니다. 아이들은 직관적으로 가족이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울타리이며, 내 기쁨의 가장 근원이라는 것을 잘 알아요. 그래서 가족은 그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가 나보다 옆집 아이를 칭찬하면 속이 상하고, 앞집 아이에게 친절해도 속이 상하지요. 마음이 넓은 아이, 리디아도 엄마와 단둘이 보내고 싶은데 단짝 친구가 끼게 되어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었어요. 게다가 엄마는 마치 친구의 엄마인 것처럼 행동해요. 아이들은 혼자만 누리고 싶은 기쁨이 있어요.
가족, 그 중에서도 가장 친밀한 엄마와의 시간은 그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지요. 엄마와 충분히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정서가 안정되어 있고 지능이 발달한다고 해요. 이 외에도 아이들이 혼자만 누리고 싶어 하는 기쁨이 있다면 온전하게 그걸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래야 아이의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지지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더 너그러워지고요. 나누는 기쁨이 있는 것처럼 혼자만의 기쁨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린이 시리 멜키오르는 1994년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에는 덴마크 디자인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 뒤 영국 런던의 왕립 미술 학교에서 2년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어린이책에 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엄마를 나누기는 싫어요》, 《닌과 카린은 단짝 친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