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Hutari No Namakemono (2010)
매일 바쁘다, 바쁘다 하지 말고
천천히 느긋하게, 그리고 여유있게 세상을 바라보세요
우리는 언제나 ‘빨리 빨리’를 외쳐가며 여유 없이 빠듯한 일상을 어린이에게까지 강요하고 있습니다. 여기 생김새부터 남다른 웃음이 절로 나오는 나무늘보 두 마리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느린. 그 느릿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작은 것 하나가 소중한 나무늘보는 또 다른 우리인 어린이가 아닐까요?
\"어, 비가 오네.\" 나무늘보는 비를 피해 영차 영차 나무그늘로 숨으러 갑니다. \"휴우, 이제 다 왔다. 어? 비가 그쳤다.\" 저기 나무늘보가 있습니다. 나무늘보는 이렇게 뭐든지 천천히 하는 걸 좋아해요. 비를 피하러 그늘로 가는 사이 비가 그치고, 올챙이를 구경하는 사이 올챙이는 온데간데 없이 개구리만 남아 있습니다. 가끔은 긴팔원숭이가 찾아와 나뭇가지를 마구 흔들며 괴롭히지만, 나무늘보들은 재미있기만 합니다. 너무나도 느린 나무늘보 두 마리의 이야기, 작은 것 하나도 소중히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느긋하게 읽어보세요.